-
-
운전하는 철학자 - 운전이 어떻게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가
매슈 크로퍼드 지음, 성원 옮김 / 시공사 / 2022년 3월
평점 :
사람의 생각이 너무나 다양함에 놀랐던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행동까지, 운전까지 철학에 연결시켜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이런 내용은 저자의 상상력과 필력, 폭넓은 지식 모두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다. 제목처럼 철학이 들어갔다고 해서 어려운 책도 아니고 쉽게 읽히면서 흥미롭게 풀어 적은 글이라 읽는 독자의 상상력과 생각할 수 있는 것을 계속 자극하게 만든다.
어느 한 단락을 읽더라도 전혀 끊어 읽는 어색함이 없다. 보행자의 권리가 있듯이 운전자의 권리를 권력이라 할 수 있고 기계와 얽힘에 있어 우리는 긴밀하게 엮이지 않을 수 없어서 인간 대 테크놀로지를 부르짖지 않아서 더 좋은 책이다, 인간의 행동에 대한 반응과 심리를 어떻게 다루는지 심도깊게 다루어 재미있는 이견의 토론 거리를 제시하고 있다.
노란불이 짧을수록 딜레마존이 짧아지고 앞에 있는 운전자가 노란색의
등장에 반응하는 방식의 변동성이 커져서 앞에 있는 운전자의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워 지므로 시간을 늘릴경우 교차로 충돌사고를 주이는데 큰 효과가 있고 그건 돈한푼 들지 않는다.p291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면서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충분히 운전을 하지
않고 어디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것은 우리가 직접 운전하는 주권을
다른 것이 넘겨 받아 인간이 제어하는 것은 안되고 자동화 시스템, 즉
비행기로 따지자면 중앙 관제실을 맡기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 자유를 제한 받을수 있다. 이런 글도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 운전만에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서 더 흥미진진하게 자동차의 역사에 빠져 들어가게 한다.
운전이 철학의 소재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을테고 일상적인 작은 일까지 철학의 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하는 인간들에게는 많은 돌파구가 될수 있고 인간들의 다양한 삶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것을 당연하게 여기겠지만 결코 당연함이 아닌 이렇게 많은 분량의 책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지금 살아가는 것도 나에게 한권의 두꺼운 분량의 책으로 남을수 있을 것이다. 운전을 할 때 가장 나다운 것을 발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인간성을 알 수 있다. 결국 문제는 주권이라는 말을 명심하며 자신의 운전 습관을 상기해 인간다움이 어떻는지 평가해 보자.
이 책은 출판사의 협찬으로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