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골퍼 악마골퍼

천사골퍼 악마골퍼 - 그린 위에서 매너와 싱글을 한 방에 잡아라
정현권.김명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3월

골프칼럼을 쓰는 기자 정현권과 프로 골프 출신 김명선이

자신과 타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골프매너 지침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천사골퍼 악마골퍼는 경기진행 속도와 규칙준수, 캐디대하기

복장, 내기 골프 등 골프장에서 지켜야 할 매너를 깨알 같은 정보로

독자들에게 주고 있다,

골프는 중독성이 강한 스포츠이다.

가끔 내기 골프에서 만원에 목숨을 걸(?)정도로 경쟁심리가

발동할 때가 있는 것을 보면 만원보다 더 많은 가치를 갖고 있는 운동으로

보여진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일수록 더 중독이 되고 집중력이

떨어져 지는 경우가 많은데 돈의 가치에 감정이 이입 되면서 만원이란 돈은 이미

만원이 아닌 내가 가진 자존심과 맞먹는 금액이 되어 버린다.

코로나로 인해 실외 실내 운동이 가능한 골프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으면서 주위의 권유도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모든 스포츠가 지켜야 할 예의가 있듯이

신사의 운동으로 불리는 골프가 대중화 되면서 매너의 유불리는 서로 맞아야만 다음에도 같이

공을 칠 수 있는 사이가 된다, 어느 날 나에게 같이 공을 치지 않겠느냐는 전화가 뜸하다면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글 속에서 독자들은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요즘은 그런일이 없지만 예전에는 신문기사에서 캐디에 관한 성희롱이나 또는

직업의 고충에 대해 털어놓는 일들이 많았다. 사적인 대화보다는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그날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첫마디로 이사람이

천사골퍼인가 악마골퍼인가 이미 알아차린다는 캐디들도 있지만 캐디의 매너도

중요하다는 것을 서술하고 있다.

올바른 레슨을 중간 중간에 사진으로 삽입해 둔 것은 신의 한 수로 볼 수 있다.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골프 입문서가 있지만 실질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수필 형태로

주로 레슨을 위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다기 보다는 공부를 하는 느낌이었는데

천사골퍼 악마골퍼는 프로나 아마추어 상관없이 모두 일독을 해도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책은 출판사의 협찬으로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