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의 아홉 번째 다리
디르크 로스만 지음, 서경홍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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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 형식을 띄는 문어의 아홉번째 다리는 미국,중국,러시아 3대 강국이

기후 동맹이라는 고동의 목표 아래 협력한다는 설정으로 전개된다.

저자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고 기후변화가 우리 세대는 물론 대대손손

위협할 것이라는 사실이 그를 기업가 뿐 아니라 아버지와 할아버지로서 이 일에

몰두하게 만들었다,-표지 안쪽 발췌-


우리나라만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없다고 한다.

다양한 국가에서 남극과 북극처럼 추운 곳도 있고 적도처럼 뜨거운 곳도 있는데

기후와 환경 문제로 점점 지구가 뜨거워 지고 있다. 우리 후세들에게 겨울이란

어떤 것인가를 설명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할지 모른다.

문어의 아홉번째 다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의 정상들과 유명인들이 본명으로 등장한다.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기후 위기가 가져올 대 참사를

막기 위해 각국 마다 해야 할 일을 요청하며 결론은 한 명의 요리사에 의해 위기가

극복된다는 이야기를 소설처럼 풀어낸 내용으로 SF소설이지만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각성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왜 하필 문어일까

문어의 뇌는 종류와 세는 방법에 따라 50내지 75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어의 뉴런은 대부분이 머리가 아닌 다리에 있다.

여덟개의 다리에 AI형 인공지능의 다리를 부착해 그 다리가 9번째의

역할을 할수 있는지 시험을 하는데 문어는 이 다리를 거부하고 있다.

인간이 얼마나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는지 그 모순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과언이 아니며 자연은 결코 정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각종 바이러스와 산불과 지진이 창궐하고 있다. 갈수록 이런 현상은 세계적으로

더 많은 재난을 불러 일으킬 것이며 코로나가 바꿔 놓은 우리의 일상을 또 다른 재해가

들이닥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자연이 바뀔 것을 바라는 것 보다 인간이 먼저

바뀌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을 이 책의 말미에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인간이 만든 문어의 아홉번째 다리는 자연이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자연의 순리에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2100년의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이야기로 쓰여진 이 책은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한 한 기업인의 애정 어린 글이라 여겨지며 지금도 전쟁으로 얼룩진

러시아의 이름이 G3로 포함되어 지구의 마지막에는 한나라가 표적이 아닌

전 세계의 한 국가로서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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