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좀 쓰면 안 돼요?
임휴찬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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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내가 어느 쪽으로 걸어가는지에 따라 달려 있는 것이다. 내 인생이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세드 엔딩으로 끝 날에는 내가 걸어가는 쪽에 달려있는 것이다. “명함 앞에서 엎드리는 사람들내 명함이 달라지면 그래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책에서는 기자였던 작가가 IT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담은 챕터가 있었다. 그 챕터의 제목이 앞서 말한 명함 앞에서 엎드리는 사람들이다. 나도 내 직업이나 직책 신분 또는 부의 유무 등 다 버리고 순수 나란 존재로 인정받는 삶을 살고 싶다, 모두 그렇지 않은가? 세상은 내일이라는 희망을 손에 쥐여주며 오늘을 포기하라고 종용한다. 내일을 다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하고 무책임한 말들에 지친다. 엄연히 존재하는 불행을 가상의 해피엔딩으로 치환하는 것은 눈속임에 불과하다. 희망을 버려야 진짜 희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고정관념에 시달려 힘들어했다. 중학교 때는 고등학교 가서 해, 고등학교 가서 해,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 가서 하고 싶은 거 다 해 대학교 때는 군대도 안 갔다 온 놈이 뭘 한다고, 군대를 갔다 와선 결혼도 안 한 놈이 뭘 한다고 .. 작가는 생각했다. 이렇게 되면은 내가 늙은 다음엔 그건 젊은이들이나 하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또 하고 싶은 것을 못 하게 되는지는 아닌지 생각했다. 이것은 맞는 말이긴 하다. 세상은 생각하는 사람에 의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에 의해서 바뀐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작가는 실제로 이직을 하였고. 이렇게 책을 집필하였다. 나는 이렇게 챕터마다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책을 좋아한다. 이러한 책 들을 읽으면 책 하나를 읽었을 뿐인데 여러 가지 상황에 이 책을 읽었던 생각이 나고 작가는 이때 이렇게 했었지라는 생각이 들며 이 책을 한 번 더 꺼내어서 본다. 나의 소소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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