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1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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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전 세계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으로 유명한 독일 최고의 심리학자이다. 그녀는 32년 동안 25만 명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로해주었다. 이런 저명하신 학자님이 쓰신 책이라고 하니 읽고 내 마음의 상처도 치유가 될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세상에 상처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마음의 상처는 폭언, 폭행, 학대, 버림받음 같은 심각한 사건이 있을 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받는 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갔다. 같은 크기의 상처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인다. 누구는 깊게 가슴에 상처를 받고, 누구는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받지 않는다. 이 차이는 무엇일까. 작가는 바로 그것은 ‘자존감’의 차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존감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존감이 상당히 낮은 편이었구나 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이 책에서 해답을 찾아 가기 시작했다. 나는 언제나 뭐든 잘못되면 내 탓으로 돌리고 나를 탓했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와 해결법이 나와 있었다.

 

다른 사람의 눈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지 마라. -p.86

나 자신에게 무한한 관용을 베풀어라. 우리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 p. 88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은 잘못된 일을 혼자 책임지려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내 이야기 같았다. 저자는 내 자신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죄인이 아니다.’ 라는 글귀도 가슴이 와 닿았다.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좀비 상처들’ 챕터도 공감이 갔다. 시간이 가면 저절로 낫는 상처는 없다. 하지만 그런 상처 일 수록 꽁꽁 감추면 자신의 인생 전체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할 지도 모른다. 정말 끔찍하게 싫더라고 그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어야면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좀비 상처가 되지 않는다.

 

인간에게는 고통과 병이 필요하다. 고통과 실패가 없다면 기쁨, 행복, 성공을 무엇과 비교하겠는가. 톨스토이 -p.149

 

 

톨스토이의 말처럼 내 안에 존재하는 좀비 상처들을 삶을 더 가치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구로 활용하는 훈련을 길러야 할 것 같다. 그러면 언젠가 끊임없이 되살아는 좀비 상처가 100% 완전하진 않더라고 99% 치유가 되지 않을까? 나 역시 내 가슴에 새겨진 좀비 상처를 없애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조금은 치유를 받은 느낌이 들었다. 저자의 글에서 따뜻함이 묻어나고 상처받은 마음을 잘 어루만져 주었다. 이 책 덕에 또 다른 나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나는 소중한 존재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해 주겠는가. 사람의 생각이라는 것이 한 순간에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 천천히 나를 변화시키는 연습을 해야겠다. 한 번 뿐인 인생. 상처 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행복하게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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