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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문학동네 청소년 66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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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는 번갈아가며 등장하는 1인칭 서술자의 내면심리와 함께 바로 그 순간의 시야를 포착하듯 서술해 작가의 의도를 읽기보다는 작중 세계에 몰입하기 편안하다. 10대 인물과 청소년 독자의 세계를 반영하듯, 어려운 어휘를 쓰지도 문장 호흡이 길지도 않아 술술 읽힌다. 가볍다는 게 명랑 소설이란 얘기는 아니다. 인물들이 저마다의 상처를 가졌더라도 불행과 슬픔에 매몰되지 않았을 뿐이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처럼, 친구 집에서 끓여 먹는 라면에 즐거워하고 조금 특별한 인연에 설렐 줄 안다는 소리다.

한편 청소년 미혼모나 부모를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은 꽤 읽어 본 것 같은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런 미혼모의 딸이다. 이 설정이 주인공을 마냥 불행하게 하는 요소로만 작용하지도 않으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모성에 맹목적으로 기대지도 않는다. 조손가정, 소년가장 등 동정어린 시선으로 소모되곤 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 관계가 등장한다. 탈"정상가족"이 화두로 떠오른 시대인데, 이 이야기가 어떤 관점으로 어떤 삶을 묘사할지도 궁금해진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티저북을 감상하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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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여정 -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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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추구하기보다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는 책인데도 전문적인 지식을 사례나 가정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하며 설명해 줘서 부담 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람쥐 인트로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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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홍콩 - 시간에 갇힌 도시와 사람들
전명윤 지음 / 사계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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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홍콩》을 읽으면서 홍콩인들이 얼마나 간곡하고 치열하게 시위해 왔는지 알게 됐는데, 그 마무리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시위 불가, 그를 명분삼은 총선 연기로 귀결돼 안타까울 뿐더러 무력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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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과 물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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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날에 걸친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
개연성을 상실한 문장과 부유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어떠란 의미를 전달하고 계속 읽게 만드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 언어를 다루는 솜씨가 느껴졌으나, 다만 내 취향에 비해서는 조금 자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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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모르는 기다림 - 뉴 루비코믹스 2137
미즈하라 자쿠로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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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모르는 기다림.. 취격..ㅠㅠ 스릴있는 H씬이 정말 맘에 듭니다. 매니악하면서도 인물들은 생각보다 귀여운 면이 있어서 광대가 올라가네요. 수록작인 심술쟁이쪽은 아예 한 권을 전부 채워서 서사와 스토리를 깊이 팠으면 더 재밌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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