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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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의 독자적인 주관적 시점이 때로는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남의 생각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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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데이터 분석학 - 인사이트 기반의 온라인 마케팅과 운영을 위한 에이콘 검색 마케팅 웹 분석 시리즈
아비나쉬 카우쉭 지음, 정규현 옮김 / 에이콘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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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 써 있네요. ㅎ 공부하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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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부엔리브로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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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읽은 삼국지는 이문열씨가 정리한 삼국지 책이다. 똑같은 내용이라도 누가 편집했느냐에 따라 그 재미가 하늘과 땅차이. 그런 의미에서 시오노 나나미 는 로마사를 스펙타클 하게 포장하는데 일가견이 있었다.(물론 그에 대한 비판 역시 만만치 않다.)

총 15권으로 이루어진 로마인 이야기. 일년에 한권씩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오면 바로바로 사서 읽고 기다리면서 또 읽고...^^ 2007년에 15권이 나왔으니 완간된지 불과 2년 남짓 되었다. 십여년전 로마인 이야기를 처음 접하고 꾸준히 함께 하였기에 15권 마지막 책장을 넘길때 그 뿌듯함고 아쉬움이란...ㅋ

그 아쉬움 탓일까. 시오노 나나미 할머니는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라는 책을 다시 내놓게 된다. 당연 나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가 냉큼 한 권 사고 만다. (인터넷이 싸다고는 하지만, 당장 읽고 싶은 마음이 더 했다.)

로마인 이야기 16권?

책을 사면 항상 책머리를 꼭 차근차근 읽는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와 목적을 알 수 있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준비운동과 같은 것이리라.

'바라건데 여러분을 매료시킬 멋진 남자들을 이 책에서 꼭 만나기를.'

책머리 마지막 멘트다. 이 한마디가 이 책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해 주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로마인 이야기 16권을 기대했던 나의 생각은 여지없이 박살이 나고 만다. 이 책은 전혀 별개다. 그동안 15권을 보아오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접했지만, 이 책에는 그런 스릴 넘치는 이야기는 없다.

다만, 로마사가 흥하는데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 인물들. 정확하게 하면 남자들에 대해 작가 본인의 감흥을 적은 책이었다.

왠지 모를 아쉬움

'주사위는 던져졌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부루투스 너마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말들이다. 이 말들을 한 이가 그 유명한 카이사르죠. 영어로 시져.

로마인 이야기를 읽다보면 시오노 나나미 가 얼마나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좋아하고 흠모했는지 알 수 있다. 그가 주인공인 책만 500페이지 짜리로 두권이니 말이다. ^^; 물론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가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해온 인물이니 당연하기도 하지만 왠지 그 이외에 다른 영웅들은 들러리로 만들어 버리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에서도 로마를 건국한 로물로스 부터 한니발 장군, 아프라카누스, 술라, 아우구스투스까지 모두 한가닥 하는 이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역시나 책 중반부터 나오는 카이사르에 묻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제정이 후 오현제에 대한 언급이 잠깐 나오지만 깊게는 들어가지는 않고, 끝나버리는 이 책..음..책을 다 읽고 나서는 책을 팔기위한 상술인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14000원이 넘는 금액을 주고 구입한 책이 이처럼 실망스럽다니. 게다가 내가 그토록 흥미진진하게 읽은 로마인 이야기 아닌가...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하지만, 책을 다 읽은 후 하루가 지나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 옆에 놓인 책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또 하나'의 라는 말이 자꾸 걸린다. 저자는 왜 굳이 이 책을 또 쓴 걸까. 정말 상술에 불과한 걸까. 흠흠

곰곰히 책을 보며 생각해보니....한평생 로마에 푹 빠져 살았던 여자가 자신의 모든 열정을 바쳐 탈고 를 한 후 밀려오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책 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그 아쉬움의 중심에는 멋드러지게 살았을 로마 남자들에 대한 석별의 정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책의 원제 'The story of ROMANS' 에서 볼 수 있듯이 아마도 저자는 로마 자체의 매력보다 MAN 들의 매력에 더 끌렸지 않았을까? ^^ 

어쨌든 이 책은 이렇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로마인들과 이별을 고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로마사에 한 휙씩 그은 남자 영웅들과 깊은 포옹을 하고 있다. 아마도 한동안은 아니 어쩌면 앞으로 그녀가 쓴 로마인 이야기는 없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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