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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같지 않은 엄마
세라 터너 지음, 정지현 옮김 / 나무의철학 / 2016년 12월
평점 :

누구나 느끼지만 누구도 말 못하는 육아의 속사정
정말 이렇게 책한권을 웃으며 울며 끄덕이며 읽게 될 줄은 몰랐네요
처음 부터 끝까지 정말 내 이야기 같은 엄마 같지 않은 엄마
임신 테스트기에서 두줄을 발견하고
말썽쟁이 두 아들과 위기탈출 넘버원을 찍기까지,
엄마가 느끼고 깨닫고 후회하고 반복했던 육아의 모든 '삽질'을 고백하다!
모든 '삽질'이라니 ㅋㅋㅋ정말 속시원한 책.
이 책은 엄마라서 차마 솔직히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노골적으로 유머러스하게
있는 그.대.로 말해줍니다!

저도 수많은 산모교실을 다니며 모유수유부터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등 많은 교육을 들었지만,
아이가 태어난 이후의 삶이 얼마나 바뀔지는 듣지 못했죠...
정말 태풍이 휘몰아치리라는 것을 알지 못했죠
생각과는 다른 나날들...
언제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장난감이 발견된다.
샤워기 아래의 파워 레인저, 내 핸드백 속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의 귀....정말 공감 되시죠??
제 기저귀 가방에도 항상 아들 장난감, 간식 남은것들....이 굴러 다니곤 하니까요
아들은 항상 장난감을 어디에다 숨길까 고민하는거 같네요
저는 그래서 바로 보이지 않을땐 마음을 비우고 그냥 포기 합니다!!
그러면 또 신기하게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장난감이 쑥 튀어 나옵니다.
어쩜 아이들은 이렇게 다 똑같을까요??
저도 매일 특별하고 재미난 놀이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와 집에서 놀아주는 법이 적힌 책도 읽어 보았지만....잠시 뿐이죠....
그쵸?? 저만 그런거 아니죠??
작가가 영국엄마라 사실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세상 모든 엄마들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네요!!
전세계 독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일으킨 책이라더니 정말이였어요
이건 뭐 옆집 엄마랑 수다떨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모두에게 맞는 육아법은 없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도 없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다른 부모의 다른 견해와 마주하게 된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표현해주는 말이 있다
'의견은 항문 같아요. 다들 하나씩 있으니까.'
어휴~ 속시원해라!!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육아서적은 바로 이런책!!
평범한 엄마들의 마음을 속시원히 말해주는 책!!
저자를 직접 만나 보고 싶네요 ㅎㅎㅎ
웃고 울고 공감하다 위로 받으며 순식간에 읽어 버린
엄마 같지 않은 엄마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