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오사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First Go 첫 여행 길잡이
정해경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여행 하면 꼭 가봐야지 했던 곳이 있다.

바로 오키나와, 오사카, 훗카이도 이 세군데다.

아마 일본 만화책의 영향을 많이 받았나 보다.

그래서 이 책을 증정도서로 받고 나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일본 배낭여행을 처음으로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2박 3일동안의 베스트 일정을 짜주고 이동경로를 세세하게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하루동안 관광할 부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로 정리해 둔 부분이 너무 보기 편했다.

여행할 장소에서 가까운 맛집과 쇼핑지까지 하나하나 사진과 함께 첨부되어 있어서 식사걱정을 덜어준다.

사진을 보니 공중정원전망대에는 꼭 올라가보고 싶어진다.

오사카에서 교토에 가는데 한시간밖에 안걸린다고 하니 한번 갈 때 같이 둘러봐야겠다.

 

이 책만 들고 가면 일본어 한마디도 못해도 다니는데 문제 없을 것 같다.

안그래도 동생이랑 엄마랑 같이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렇게 관련 책을 보게 되니 횡재한 기분이다.

내년에 꼭 오사카에 가게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크웜 2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 2
로버트 갤브레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에 '해리포터 작가가 가명으로 쓴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붉은 띠표지가 둘러져있다.

오로지 글로만 평가받고 싶다고 해서 굳이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가명을 따로 만든 것이 살짝 무안해진다.

해리포터처럼 이 추리소설도 시리즈로 나오는 듯 하다.

코모란 스트라이크의 첫번째 이야기인 '쿠쿠스 콜링'이 많은 호평을 받지 못했다고 들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실크웜'을 들었다.

너무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가 무난하게 잘 읽은 것 같다.

 

처음 부분이 조금 조잡하고 지루한 느낌이 났다.

한 부인에게서 작가인 남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그 작가가 해괴하게 죽은 것을 알게되기 전까지 어수선하다가

중후반 부분부터 흡입력이 생기며 흥미진진하게 스토리가 전개된다.

사건이 파헤쳐지는 마무리부분이 촘촘하게 꾸며지지는 않고 탐정의 직감같은 모호한 증거(?)로 해결되는 부분에서는 살짝 싱겁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코모란을 돕는 비서, 이제는 예비탐정 로빈의 성장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쿠쿠스콜링에서는 어떤 역할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앞으로 나올 다음 시리즈에서 로빈의 활약이 정말 기대된다.

처음에는 일이 좋으면 얼마나 좋다고 위험하고 사랑하는 사람까지 말리는 일을 계속 하겠다고 고집하나 싶었는데

인생을 걸어도 좋을만한 자신의 적성에 딱 맞는 일을 찾은 그녀가 부럽기도 했다.

 

이 코모란 스트라이크의 탐정시리즈는 영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고도 한다.

해리포터라는 판타지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을 낸 작가가 추리소설까지 넘보다니 욕심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제 2의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가 되기 위한 그녀의 빛나는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

새롭게 나올 또 다른 시리즈를 보기 전에 쿠쿠스콜링을 먼저 봐둬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은 반드시 다시 온다 - 헤어질까 말까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미라 커센바움 지음, 장은재 옮김 / 라의눈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사람" 만큼 착한 남자 없을꺼 같고

"그 사람" 만큼 대화가 잘 통하는 남자 없을꺼 같고

"그 사람" 만큼 날 좋아해 줄 남자 또 없을꺼 같고

어디가서 이런 남자 못찾을 듯 싶고.

 

특히 오랜 기간 연애를 한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

상대방이 싫어진 사람들은 헤어질까 말까를 고민하지 않는다.

대부분 연애를 하는데도 내가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이 없는 상황에서

이걸 안정감이라고 생각하고 관계를 유지해야하나 아니면 그만 둬야하나를 고민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저자가 책으로 말한다.

"사랑은 반드시 다시 온다"고, 당신이 머뭇거리는 사이에 진짜 사랑이 스쳐 지나갈지도 모른다고.

여러 사람들의 고민과 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을 돌아보면 한가지 불변의 진리가 보인다.

관계를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서 서로에 대한 배려는 필수조건이라는 것.

 

대부분 처음에 사귈땐 안그랬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람이 변한다고 말한다.

정말 그사람의 인격이나 성격이 변한걸까? 아니다.

단지 처음에 호감을 사기 위해 억지로라도 했던 배려가 익숙해지니 없어진거다.

더 정확하게는 그사람에게 배려를 안하는게 당연한 그런 사소한 존재가 된 거라고도 볼 수 있다.

 

고민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누구보다 스스로 그 답을 잘 알고 있다. 단지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이지.

머물러서 함께 행복해질지 더이상 인생을 허비하지 않고 곁을 떠날지는 내가 선택하는 거다.

어떤 선택을 하던 나는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사랑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책이다.

결혼하기 전에 읽어보라는 리뷰가 있는데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름을 말해줘
존 그린 지음, 박산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얼마 전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라는 영화를 봤다.

고등학생이니까 대학생이니까 있을 수 있는 모습들을 깨알같이 담아 놓은 여운이 깊은 영화였다.

'캐서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19명의 여자와 사귀고 차였다는 콜린과 하산 그리고 린지의 이야기를 담은 <이름을 말해줘>가 영화와 같은 느낌을 준다.

젊으니까, 청춘이니까 엉뚱하고 독특한 일에 매달리는 모습들을 엄마미소로 지켜보게 된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교수라서 그런지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듯 보이는 콜린이 안타까웠다.

오로지 지식의 축적만이 삶을 윤택하게 만든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믿는 부모님이 자신들의 신념을 콜린에게 강요하는 모습이 지금 내가 살고있는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린은 부모님의 뜻을 그대로 따르는 아이는 아니었나보다.

그랬으면 연애 후 차는 사람과 차이는 사람에 대한 방정식을 만들겠다는 진지하게 웃긴 얘기를 하진 않았을 테니 말이다.

이야기는 19번째 캐서린에게 까이고 슬픔에 절여있는 콜린을 절친 하산이 자동차 여행을 하자며 집밖으로 끌어내면서 전개된다.

그렇게 여행길에서 들린 마을 건샷에서 린지라는 또다른 청춘을 만나게 되면서 10대들의 자아찾기가 시작된다.

대학을 갈 생각은 전혀 없고 그저 입에 풀칠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하산을 보면서 답이 없는 애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책 속 캐릭터 중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변한다는게 신기했다.

아마 가장 친한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표현하는 그 행동이 예뻐서 그런 것 같다.

각자의 신념이 너무 강한 다른 주인공들과는 달리 메인 주인공인 콜린이 처음부터 너무 궁상맞고 찌질해 보였어서 그런지 그렇게 큰 변화가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성장이 제일 장해 보였다.

 

사귀면 헤어지든지 아니면 쭉 이어서 결혼까지 가든지

어떻게 보면 결말이 정해져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도 연애라는게 뻔하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뻔하다'라는 한마디로 응축시키기엔 그 안에 담겨있는 경험과 마음들이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그런가.

여자한테 좀 차인거 가지고 온갖 궁상을 다 떨던 콜린이 한뼘 정도 어른에 가까워진 모습이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나도 그때보다는 조금 더 성장했으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세 고수의 세금 아껴 1억 만들기
남영우 지음 / 북앳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까지 내 이름으로 세금을 내본적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연말정산이니 원천징수니 소득공제니 지금의 나랑은 전혀 상관 없는 일 같았다.

 

책의 첫 장을 열자마자 이런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말해준다.

밖에서 음식을 사먹을 때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영수증에 조그맣게 쓰여있던 부가세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경제활동이 없는 내가 부가세라는 명목의 세금을 꾸준히 내며 살았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떫떠름해 지면서

돈을 버는 직장인이 되면 대체 뭐를 얼마나 더 많이 세금으로 내야 하는지 걱정이 됬다.

 

정권이 바뀔때마다도 그렇고 거의 매 년마다 짜잘짜잘하게 세법이 바뀌는 것 같다.

현 시국으로 보아 모르는게 약이 아니라 모르면 멍청하게 눈 뜨고 코베이는 꼴이 되는 듯 하다.

전문용어가 주르륵 나열되어 있는 전공서적은 부담스럽고 그나마 쉽게 볼 수 있는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보게 됬다.

 

요즘 대세인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쓰여진 이 책은 소설책을 읽는 느낌을 준다.

비록 담겨있는 내용은 조금 복잡하지만 독자들을 위한 저자의 배려가 듬뿍 담겨있는 책이다.

소득은 그대론데 세금만 수직상승이라 여러모로 한숨이 터져나오는 직장인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전부 다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확실한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스스로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증빙자료가 없으면 공제를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신경써서 준비해야 한다고 책에서 누차 강조한다.

 

책을 보면서 아는 사람만 돈을 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월급쟁이가 된다면 다시 한번 이 책을 봐야할 것 같다.

세금만 아껴도 1억을 벌 수 있다는데 잘 배워놔야지~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