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2 ㅣ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2
박광수 엮음.그림 / 걷는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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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무엇일까?

누군가가 시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었다.

'인간의 삶을 한 문장으로 함축시키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정말 시에는 신생아 담겨있어서 그런가 보다보면  가끔 그 무거움에 압사당하는 느낌도 든다.

이 느낌을 즐기기 때문에 나는 시를 읽는 것을 참 좋아한다.


박광수 저자가 엮은 시집을 보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1편을 보고 너무 좋아서 소장해뒀는데 이렇게 2권이 나와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요즘 현재를 즐겨라 카르페디엠이라는 말의 귀함을 절절히 느끼며 사는 중이다.

그래서 안에 수록된 '지금'이라는 시가 계속 생각나나보다.



지금


그대가 죽어가고 있을 때 

그동안 이렇게 살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것이다.

지금 그 소원대로 살아가기를.


그대가 이별할 때

그동안 이렇게 사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질 것이다.

지금 그 마음대로 사랑하기를.


-크리스천 퓌르히테가트 겔러트 



이 시를 읽고 한참동안 다음 장을 넘기지 못했다.

뭔가 너무 필요했던 말을 적시에 꼬집어 이야기하지는 느낌, 한번에 사로잡혀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수 없게 되는 느낌,

이것때문에 내가 계속 시를 읽는다 같다.

언젠간 나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멋들어진 싯구 한 소절 써내려보고 싶다.


3권도 나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사랑에 대한 시가 많이 들어있엇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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