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네 번째 - 고운 길을 닦는 사람들의 감동 에세이 ㅣ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4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5년 9월
평점 :
'보면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야'
라면서 친구가 추천해줬던 책을 이제야 보게 되었다.
제목부터 따스함이 듬뿍 느껴지던 책, 기대만큼의 훈훈함이 넘치는 책이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물론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찾아온 인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썻다는 작가님이 어떤 분이실지 참 궁금해졌다.
또 대체 얼마나 괜찮은 분이시길래 주변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은지 부럽기도 했다.
얼마 전에 친한 언니와 함께 버스를 탄 적이 있었다.
버스카드를 찍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버스기사님께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했고 기사님도 '네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받아주셨다.
그걸 보고 같이 버스를 탄 언니가 '너 맨날 이렇게 인사하면서 타?'라고 물어보며 좋아 보인다는 말을 했었다.
인사 하는게 힘든일도 아닌데 이런 말을 들으니 새삼 요즘 사람들이 얼마나 삭막하게 사는지 느껴졌다.
가끔 완전 반갑고 우렁차게 인사를 받아주시는 기사님들이 계시는데 그러면 나도 웃고 기사님도 웃게 되는 그 분위기가 참 좋다.
이 책에는 이렇게 사람과 사람이 마주쳤을 때 작은 인사 하나로, 혹은 작은 배려로, 작은 관심으로, 작은 나눔으로 얼마나 마음이 풍족하게 채워질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사례가 들어있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만 가득하다면 참 아름다운 세상이 연출되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회색빛의 딱딱한 현실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따스한 온기를 남에게 베푸는 이들의 모습이 더 예뻐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에게나 친구에게나 주변 사람들에게나 표현하지 않으면 내 마음을 제대로 전할 수 없으니 곁에 있을때 좋아한다, 고맙다, 함께 있어 즐겁다는 표현을 마음껏 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엄마한테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라는 말을 다섯번도 넘게 한 것 같다.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는 엄마를 보며 앞으로 많이많이 표현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따뜻하고 정 넘치는 사람들이 많아야 살 맛이 나는데 하고 비판만 할 게 아니라 나부터 따뜻함을 전파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보답받길 원하지 않고 나로 인해 누군가가 행복해지는걸 보는 것 만으로도 순수하게 기뻐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좀 뜬금없지만 나도 한번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봐야겠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