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괜찮은 당신
장하오천.양양 지음, 신혜영 옮김 / 이야기나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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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이라 그런지 유명한 sns의 팔로워 숫자도 후덜덜하다.

자그마치 3억명. 일단 스케일에 한번 놀랐다. 그리고 바로 뒤에 따라온 호기심.

대체 뭐 얼마나 공감가고 좋은 글들을 써놨길래 3억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매혹시켰을까?

중국 연예계 쪽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양양이랑 장하오천이라는 사람 아냐고 물어보니 '걔네 유명하지~'라는 얘기가 바로 나왔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이번에 한국어 번역판으로 나왔다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인기가 많은 이유 중 70%가 이사람들의 얼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작가 2명이 어지간한 한국 연예인들이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비주얼의 소유자들이었다.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훈훈한 마스크, 거기다 청춘심을 자극하는 감성적인 글들과 일러스트까지

요즘 시대에 맞는 인기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고 생각한다.

 

화려한 겉모양과는 다르게 정작 에세이(?) 내용은 평범하고 소박하다.

내 주변 친구들에게서 또 나한테서도 충분히 보일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꾸밈없이 적어놓았다.

사랑, 이별, 우정, 꿈, 여행 같은 청춘과 너무 잘 어울리는 주제가 메인으로 겉절이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다.

 

회사에서 쉬는 시간마다 틈내서 봤는데 금방 봤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써놔서 힐링도 되고 그렇게 무겁지 않은 이야기라 술술 잘 읽혔다.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정하는건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걸.

 

이 순간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이유 때문에 낙담하거나 의기소침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책의 저자들이 말한다.

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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