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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개정판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월
평점 :
니가 30년 동안
사랑을 못했다고 해도
300일 동안
공들인 사랑이 끝났다고 해도
괜찮아.
다시 사랑을 느끼는 건
한순간일 테니까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中-
오랜 연애가 끝나고 새롭게 찾아온 사랑에 설레이면서도 두려움을 함께 느끼던 친구에게 이 문구가 쓰여져 있는 페이지를 찍어 보내줬다.
내가 받은 감동이 잘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서.
친구가 감동적이라며 고맙다고 말해준게 생각난다.
노희경 작가님은 이런 사람이다.
단 몇 줄로도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감성 깊은 글을 쓰는 작가다.
에세이도 에세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노희경작가가 쓰는 드라마를 너무 많이 좋아한다.
최근에 종영한 괜찮아 사랑이야부터 그겨울 바람이 분다, 빠담빠담, 그들이 사는 세상을 최소 2번씩은 봤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대로 원고지에 옮겨 사람 냄새 나는 좋은 드라마를 쓰는 작가이기에 마냥 즐겁고 행복하게만 살아왔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에 나온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 쓰여진 그녀의 조금은 우울하고 어두운 어린 시절 이야기가 엄청 의외였던 기억이 난다.
그런 와중에도 작가에게 고난과 시련은 다 영양분이 된다며 더 많이 아파해도 된다고 말하는걸 보고 어지간히 긍정적인 사람은 이 사람 앞에선 명함도 못 내밀겠구나 생각했었다.
여러 연기자들과의 깨알같은 일화도 너무 예쁘게 느껴져서 참 부럽다.
노희경이라는 사람이 좋기 때문에 저런 멋진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드는 건지 아니면 작가님이 운이 좋아서 저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건지 뭐가 됬던 정말 부럽다.
원래 책에는 '그들이 사는 세상'에 대한 명대사랑 이야기가 들어 있었던거 같은데 새로운 개정판에는 거의 빠지고 괜찮아 사랑이야 명대사랑 그겨울 바람이 분다에 대한 이야기, 새로 개정판을 내기 전에 겪었던 이야기들이 추가된거 같다.
정확하게 전에 책 내용이 기억나지 않기 때문에 뭐가 얼마나 달라진건지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개정판의 일러스트도 마음에 들고 그냥 새로 다듬어져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좋다.
7년 만에 노희경작가님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대중에게 일침을 놓는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고.
그러니 그 대상이 누가 됬던 일단 닥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고 말한다.
책을 다 보고 나면 '네에 그러겠습니다아'라는 대답이 절로 나온다.
또 누구한테 이 책을 선물해야 할지 고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