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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시작하는 한 뼘 인문학 - 사고의 틀을 바꾸는 유쾌한 지적 훈련 ㅣ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2월
평점 :
최근에 <조선왕조실톡>이라는 웹툰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많은 드라마에서 사약을 먹고 피를 쏟으며 죽는 장면이 나와서 당연히 사약 먹으면 피 토하고 죽는줄 알았었다.
근데 알고보니 사약이 그렇게 금방 사람을 죽게 하는 약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약을 만들 때 쓰이는 재료가 약재료로도 쓰이는 재료이기 때문에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는 보약이 되기도 한단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한번에 안 죽어서 몇 그릇 먹고 약기운 빨리 돌으라고 따뜻한 방에 혼자 있으면서 죽기를 기다렸다고.
왜 사약을 받는데 왕한테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먹을까 궁금했는데 그 당시 가장 편하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했다.
사약이 어떤 약인지 알고 나니 양반들은 죽을 때까지도 대접 받으면서 죽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이 책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다.
그동안 알려진대로 보여진대로 알고 있었던 내용들 중 사실과는 다르게 알려진 부분들을 제대로 사실대로 알려준다.
그 중에서 특히 역사적 문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참 재미있게 봤다.
한번도 환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한 적이 없었는데 전쟁으로 인해 탄생했다는 얘기는 정말 놀라웠다.
그런 역사를 갖고 있는 뜻깊은 음료수일 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 되니 미란다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미닛메이드는, 요구르트는 등등 다른 음료수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지고 각각 사연이 있을 꺼라고 생각하니 나름 특별해 보인다.
또 소주는 당연히 우리나라 전통 술인줄 알았는데 원래 아랍 술이라고 한다.
나이팅게일 하면 백의의 천사 상냥한 수녀같은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알고 보니 냉정한 행정가였다고 한다.
실려있는 글을 보니 진짜 백의의 천사라는 수식어와는 너무 많이 다른 이미지인데 어떻게 이런 별명을 갖게 된건지 신기하다.
많이 두껍지는 않은 책인데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 많아서 꽉 차있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거의 다 모르는 내용이었어서 내가 이렇게 상식이 부족한 사람이었나 하는 자괴감도 들었는데 그만큼 새로운 것을 많이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요즘 인문학도 인스턴트로 배우냐 깊이가 없다 등등의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가볍게 볼 수 있는 책들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