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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2 ㅣ 옛날 교과서 속 감동 명작 2
심만수 엮음, 전필식 그림 / 살림어린이 / 2015년 1월
평점 :
되돌아보면 교과서에 실린 글들 중에 재미있는 글들이 꽤 있었다.
다만 하나하나 뜯어 가며 분석하고 숨은 의미를 찾느라 즐기지를 못했을 뿐이지.
어렴풋이 버찌씨(?)를 가지고 물건을 사러 갔는데 주인아저씨가 오히려 동전을 거슬러주면서 아이의 동심을 지켜줬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 책은 크고 작은 교훈들을 주던 교과서 속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처음 보는듯한 이야기도 있는데 대부분 '아~ 이거!'하고 반가운 마음이 드는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인데 내가 세상의 풍파에 찌들어서 그런지 이야기들의 순수함을 느낄 때마다 씁쓸한 기분이었다.
<귀중한 약속>을 읽으며 이런 상황에서 이 남자처럼 행동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문하고,
<왕자를 가둔 재판관>을 읽으며 너무 완벽하게 이상적인 내용이라 현실과의 괴리감을 크게 느끼기도 하고,
마냥 아름답게만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모습에 조금 슬퍼진다.
그래도 자라나는 꿈나무인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자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기획이 참 신선하면서 괜찮은 것 같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탈무드'같은 지침서가 될 수도 있고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겨운 책이다.
총 세권의 시리즈로 나온 책인데 다른 책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해진다.
저 '버찌씨'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