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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부터 나를 믿기로 했다 - 자신이 없어서 늘 손해만 보는 당신에게
케티 케이 & 클레어 시프먼 지음, 엄성수 옮김 / 위너스북 / 2014년 9월
평점 :
한동안 의기소침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뭘 해도 안되는거 같고 바꾸려는 용기는 부족하고 노력도 맘처럼 안되고
그러면서 끝판왕으로 자신감까지 사라지는 암울한 경험을 했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지만 뭐라도 달라지고 싶다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이 책을 들었다.
'자신이 없어서 늘 손해만 보는 당신에게'라는 문구가 꾸욱 하고 다가오길래.
이 책은 실제 성공한 여성들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녀들의 무기인 자신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막무가내로 일단 당당하게 행동하라는 이야기 말고 좀 더 이유있는 자신감에 대한 내용들이 들어있다.
완벽주의자라고 생각될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나오는 자신감
전심전력으로 상황을 마주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신감
롤모델을 따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서 나오는 자신감
실패에서도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오는 자신감
남과 나는 다르다는 차이를 인정하면서 나오는 자신감
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선천적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도중에 옛날 대학에서 피티발표를 하던 날이 생각났다.
대본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서 발표를 하는 날이면 순조롭게 발표를 마치고 다양한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을 줄 수 있었는데
스스로도 부족하다고 생각되던 발표는 우물쭈물 안하느니만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었다.
꼭 발표에만 적용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족하는 만큼 스스로 채워져 있는게 아니라서 위축되고 갈피를 못잡고 있는 것 같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남들보다 늦고 빠르고 신경쓰지 말고 하나하나 나를 채워가야 겠다.
그렇게 내가 원하는 여성의 모습인 내가 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