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까칠한 존이 회사에서 잘나가는 법

까칠한 존이 회사에서 잘나가는 법
팀 스커더 & 마이클 패터슨 & 켄트 미첼 지음, 정경옥 옮김 / 이담북스 / 2014년 9월

외국이나 한국이나 직장인들의 제일 큰 골칫거리는 '회사생활 원만하게 보내기'인 것 같다.

요즘 드라마 <미생>을 보면 갓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분투기가 눈물나게 그려져서 큰 공감을 사는데 사회적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즘 트렌드라서 그런지 관련 서적도 쏟아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도 회사생활에 관련된 책 중 하나로써, 회사 내에서 사내 직원들과의 트러블로 여러가지 고충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멘토를 만나 하나하나 변화해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미국은 '멘토'문화가 활성화 되어 있는 것 같다.

<하워드의 선물>이라는 책에서도 주인공이 일생일대의 멘토 하워드를 만나 성찰을 통해 좀 더 넓은 사람이 되는 모습이 그려지고

<다시 시작하게 하는 힘>이라는 책에서도 존스씨라는 노인이 주인공을 깨우치는 역할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여기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 존이 맥이라는 박사를 만나게 되면서 하나하나 자신을 바꿔 나가는 모습이 나온다.

실적을 최고로 뽑아내는 영업사원으로써 자신의 일에 누구보다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존은 승진에서 두번이나 밀리게 된다.

이유를 물으러 갔다가 상사에게 들은 말은 '당신은 최고의 직원이지만 관리자로써는 아니다'라는 말.

같은 팀에서 유능한 인재였던 직원이 자신과 같이 일을 못하겠다는 이유로 사직서를 낸다.

설상가상 일때문에 신경을 제대로 쓰지 않았던 가족에게 미안해지고 결국 아내와 싸우게 된다.

이런 존에게 신뢰관계가 깊이 쌓인 고객이 맥이라는 자신의 친구를 추천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맥은 '갈등을 관리하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존에게 꼭 필요한 말들을 해준다.

운 좋게도 훌륭한 멘토를 얻게 된 존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게되고 그것을 잘 조율하며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실전으로 배우게 된다.

회사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라면 한번쯤 이 책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와 관련된 지식이라면 많이 듣고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보는 나는 빨강 파랑 초록중에 어디에 속하는 유형인지 궁금해진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