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밥상 - 보약보다 귀한 밥 한 끼
김수경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유기농 채소랑 과일이 몸에 좋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정확히 뭘 어떻게 먹어야 어디에 좋은건지는 잘 모른다.

이 책은 좋은 영양소를 매치해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은데 좀 어렵게 느껴지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개그맨 이윤석의 한의사 아내가 지은 책이라는 띠표지에 남편 이름으로 홍보하는 느낌이 들어서 첫인상이 별로였는데 내용은 알짜배기였다.

 

특히 파트2, 파트3에 들어있는 5대 영양소와 먹거리의 진실에 대한 내용이 정리가 잘 되있어서 보기가 편했다.

활동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인줄 알았던 탄수화물이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무조건 과일이라고 하면 다 좋은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라니 과일에게 배신감이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다.

삼겹살 기름때문에 살이 찌는건줄 알았는데 그냥 상추에만 싸서 먹으면 뱃살이 늘지 않는다고 해서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소고기 기름이 몸에서 소화가 잘 안되는 줄은 알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곰탕이나 소고기국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 듯 하다.

이십몇년을 우유와 한몸처럼 지냈는데 요즘 뉴스도 그렇고 이 책에서 나오는 우유에 대한 이야기를 보니 이제는 우유와 헤어져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술마시고 난 후에 꿀물이 몸에 좋아서 마시는 건줄 알았는데 그냥 목넘김이 좋아서 마시는 거라고 했다.

꿀물보다는 오이즙을 마시는게 몸에는 더 좋다고 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약이 되는 착한 음식들의 레시피가 들어있다.

조리법이 엄청 간단하게 쓰여져 있는데 과연 내가 만들어도 사진 속의 그림처럼 먹음직스럽게 될지 살짝 걱정이 된다.

한번만 보면 금방 까먹을꺼 같고 두세번 더 봐서 식재료를 볼 때 책 속의 내용들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한의사나 영양사가 있다면 매 식사를 건강하고 착하게 먹을 수 있는건가 싶어 부럽기도 하고.

본격적으로 음식을 배우게 된다면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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