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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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힐링이 되는 글들의 모음집이다.

잔잔하게 옆집 할아버지가 인생의 지혜를 이야기로 말해주는 것을 글로 옮겨 놓은 느낌이다.

중간중간 물고기들과 물풀초들의 일러스트가 들어있다.

왜 하필이면 물고기들이 그려져 있는걸까 궁금했는데 보다보니까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하얀색 수족관 안에서 잔잔하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글의 분위기를 한층 돋군다.

 

존버정신이 뭔가 했더니 '존나게 버티라'는 정신이란다.

이 책을 보면서 요즘 보는 드라마 <미생>이 참 많이 떠올랐다.

특히 어제 방영된 9화를 보면서 쓰러질때마다 일어서면 그만이라는 말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고등학생때는 대학생이 되면 괜찮아질줄 알았고 대학생때는 졸업하면 다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현실이 녹록치가 않다.

지금은 취업하면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꺼 같은데 또 모르겠다 그때가 되면 무슨 기분일지.

인생은 성공과 실패 두개로 나뉘어지는게 아니라 죽을때까지 앞으로 다가오는 문을 여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면 어떻고 남들보다 늦어지면 또 어떤가.

쓰러질때마다 일어서면 그만이지 나 스스로를 응원하자 하고 토닥이게 된다.

 

이외수작가님이 아파서 병원에 계시다는 뉴스를 봤다.

저번에 무릎팍도사에서 정정하시던 모습을 봤는데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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