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오싱..

오싱 1 - 더부살이
하시다 스가꼬 지음, 김균 옮김 / 청조사 / 1999년 12월

오싱은 일본 소설 중에서도 꼭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 이 책의 배경은 2차 세계 대전 전후인데..오싱이 과거사를 돌아 보는 방식으로 전개가 됩니다.. 우리나라만큼이나 매서운 시잡살이를 겪어가면서 그것을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오싱이라는 인물의 인간적인 면에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역경을 딛고 재개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녀의 일대기를 통해서 일본의 그 당시의 여성상에 대해서 그리고 가족의 모습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나이 어린 학생들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쉽게 그리고 재미가 있게 씌어 있어서 자녀들에게도 권할만한 책입니다.. 또한 시집살이에 지긋지긋하신 분들도 이 책을 읽고 오싱의 모습을 보시고 힘을 내싶시요~!!

전편만한 후편은 없다..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2 ㅣ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3
키류 미사오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8월

1편을 읽고 인상이 깊어서 2권을 읽게 되었는데.. 그 1편만큼의 재미는 감소되었더군요..1권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1권에서 대충 동화라는 것이 이러한 시대 배경에서 써졌겠거니 대충 파악이 되어서 그 재미가 반감했던 것일까요?? 아주 충격적인 동화 이야기가 이 책의 대히트를 통해서 여러권 발간이 되었더군요..어떤 책은 이 작가의 성격이나 사고 방식이라는 점에서 착안해서 접근을 했던 것도 있었습니다..하지만 그 시대 상황과 연결된 동화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셔도 무관하실 것같습니다..

안데르센이 이런 사람이었구나..

안데르센의 절규
안나 이즈미 지음, 황소연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0년 4월

안데르센은 그냥 단순한 동화작가가 아니었습니다..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그런 작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녔습니다.. 안데르센은 항상 열등감과 소외를 지니고 거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비극적인 인물이었습니다..그가 지은 책들도 바로 그러한 자신의 환경에서 나온 산물이라고 볼 수 있지요..부모에게서도 사랑을 못받았던 인물..여자들에게도 인기가 없었던 인물.. 일생이 그렇게 안 풀렸나 봅니다.. 항상 가난에 허둥거려야 했고 그러한 아픔을 간직했기에 그러한 위대한 동화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일까요?? 이 책을 읽고선 안데르센이 아주 불쌍하게 보였습니다..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으로 우리에게 이러한 명작을 남긴 것이지만 그의 작품은 위대했습니다.. 동화에 숨겨진 여러가지 비밀과 안데르센의 생전의 삶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읽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아라비안 나이트가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라구요??

아라비안 나이트 3
하일지 지음 / 민음사 / 1997년 7월

아닙니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가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도서입니다.. 이것은 이슬람 세계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지요.. 이슬람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어떠한 사고 방식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신바드의 모험이 저는 이 책을 읽고 내가 이전에 알았던 동화와는 다르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그것은 모험을 너무 좋아하는 신바드라는 상인의 욕심이라고나 할까요??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사서 고생하는 인간이 어떻게 어려움을 겪고 거기에서 헤어나오는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다소 과장된 것이 많아서 읽다보면 에이~~말도 안돼라는 말도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무료하게 그냥 잠자거나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는 책을 하나쯤은 읽고 알차게 시간 보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아라비안 나이트는 쉽게 재미있게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 읽기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권해 줄 만한 세계사 이야기`

시끌벅적 세계사 1000년 - 역사만화 10
김창환 글, 그림 / 효리원 / 2001년 2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만화로 그려져 있어 우선에 이해하기가 쉽다. 그리고 각 부분에 대해 어려운 어휘에 대해 주석이 달려 있어서 아이들의 어휘력 신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그림이외에도 사진이 있어서 실제감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세계사와 한국사가 한꺼번에 어우러져 있어서 세계에서 이 당시에는 이러한 사건이 일어났고 동시에 한국에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났구나 하고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뼈대만 추려내서 아이들이 다음에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사회나 세계사 시간에 나오는 역사에 대해 더 쉽게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