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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키스 Paradise Kiss 5 - 완결
야자와 아이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조지로 인해 껍데기 뿐인 현실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길을 걷게 된 유카리.. 둘은 불협화음같이 삐걱댔지만 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것이 맞는 연인이었다.
조지는 결국 유카리를 모델의 길로 나서게 해준 사람이지만 결국.. 둘은 헤어졌다. 유카리가 혼자 설 수 있도록 해 준 조지이지만 유카리는 조지를 따라갈 수 없었고 그건 조지도 원하지 않았다. 어쩌면 조지는 원했을지도 모르지만 서로 그것이 아님을 알기에-
결혼을 해도 아마 그들은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같이 살기에 그들은 너무나 맞추기가 힘들어 보였기 때문이다. 결혼은 현실이니까... 그리고 그들은 현실이 무엇인지 은연 중에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리고 헤어진다. 그 후 유카리는 히로유키와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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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현실.
철저한 현실.
차갑고 이기적인 조지였지만 마지막에 그는 유카리에게 선물을 주었다. 자신이 유카리를 보면서 만든 그 수많은 옷들을 남기고 갔다. 그것은 조지가 유카리를 얼마나 사랑했고, 그 사랑은 그의 파리로 가기 전 인생만한 것이었다는 걸 말하는게 아니었을까. 그의 진심의 크기만큼.
파라다이스는 짧았다. 그것은 키스의 찰나만큼 짧았던 그들의 사랑은 아니였을까. 짧았지만 파라다이스의 추억은 영원할 것이라고 유카리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