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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
이영훈 외 지음 / 미래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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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우리가 먼저 반일한 적이 있었나? 역사적 반성이 없다면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봅니다. 반일감정은 식민지 재발에 대한 저항이죠. 일본은 이제 무력이 아닌 경제적 침략을 시작한지도 모르겠네요. 또 침략 안당하려면 반일할 수밖에... 암튼 좋은 책이네요. 이 책으로 인해 더 좋은 책이 많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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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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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가 살짝 생각났다. 그런데 좀 더 진하고 붉은 빛 느낌? 암튼 좋은 작품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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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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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은 베어타운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 많은 등장인물속에 자신을 대입시켜보면 그들의 행동들이 자신이라면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단정짓기 힘들 것이다. 베어타운은 우리의 모습이다.

 

케빈의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는 공동체내에서 영웅시 되어 형성된 자만심과 '승리'이외의 가치들은 경시되고 있는 공동체 문화의 합작품이다. 17세 청소년 개인의 책임에 앞서 베어타운을 살리기 위한 하키를 향한 어른들의 몸부림과 갈망이 케빈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마을 지키기 위해 케빈을 옹호하고 케빈의 부정한 행위를 인정하지 못한다. 케빈같은 아이가 그럴리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이 길러낸 그들의 미래이기 때문일 것이다. 케빈의 죄가 인정되면 그들의 죄도 인정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캐빈이 겪게될 수치심은 그들의 수치심이 될 것이기에 그들은 마치 하키팀의 일원으로서 팀이 움직이듯 베어타운의 승리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반면 아맛은 우리가 겪어 보았거나 언젠가는 겪게 될지 모를 자화상이다. 공동체의 일원이 되면 보호받을 수 있다는 안도감을 얻는 대신 그 반대편에 서 있는 거부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공존하게 된다. 아맛은 내면적 갈등과 고통을 오랫동안 감내하게 되지만 결국 진실의 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 낸다.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에 자신이 매몰되어 약자를 외면하게 되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보지 않는가? 왕따현상도 알고보면 가해 행위에 대한 침묵으로서 가해집단의 결속을 깨뜨리지 않겠는다는 안정감을 추구하려는 심리일 것이다. 왕따를 옹호했다가는 자신도 왕따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맛의 침묵을 깨는 용기의 반대편에는 팀원들의 분노와 치욕이 있었을 것이다. 자신들의 정당성이 훼손된 것에 대한 분노일 것이다. 

 

우리는 개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고, 개인의 사생활에 관여하지 않으며, 타인과 사회에 해악이 되지 않는 이상 개인의 자유가 우선시됨과 동시에 개인의 행동에 개인이 책임지는 사회이기도 하다. 반면 베어타운에는 '우리'의 관념이 강한 사회이다. '우리' 마을을 살리기 위해 '우리'팀이 우승하여야 하고 '우리'가 최고이기 위해 '개인'은 '우리'안으로 자연스레 녹아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하나이기에 '개인'으로 인하여 '우리'의 이미지가 실추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벤이는 자신의 개인 성향(성적 취향 등)을 쉽게 인정받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설에서 묘사하는 코치 다비드의 비애에 크게 공감하지는 못했다. 아주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숨기고 싶은 것들이 있을 수 있고, 상대방과의 관계에 모험을 거는 대신 안정을 추구하는 것은 일반적인 성향일 것 같다.)

 

캐빈의 부모와 마야의 부모는 완전히 다른 케릭터의 사람이였을까? 그 둘의 입장이 바뀌었다면, 처지가 완전히 달랐다면 이 이야기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을까? 쉽게 가정할 수는 없겠지만 쉽게 단정할 수도 없을 것이다.

 

소설을 읽는 동안 '처지'와 '관계'라는 단어가 많이 떠올랐다.

어떠한 '처지'에 놓인 나는 그 '처지'를 완전히 벗어나 나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겠는가?

어떠한 '관계'로 맺어진 나는 그 '관계'를 완전히 벗어난 나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겠는가?

 

결국 나라는 사람의 인간성도 내가 놓여질 수 있는 수많은 '처지'와 수많은 '관계'속에서 보여지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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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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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인간의 역사
2.현재의 지배적 사상인 인본주의의 모습
3.인본주의를 뛰어 넘는 미래의 사상

하라리가 얘기하고자 하는 건은 데이터교의 출현과 지배 가능성과 위험성이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종교적 표현이지만 사상내지는 페러다임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수월한듯 하다.

인간은 생존 방식과 생산양식의 변화에 따라 존재 이유를 유지시켜왔다. 원시 수렵시대의 사냥, 농업을 통한 정착, 과학혁명이후의 인본주의.

계몽주의는 신의 존재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 가치를 부각시켜 인간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현생 인류 탄생이후 대략 20만년동안 오늘날의 과학 발전은 길어봐야 400년동안만에 이루어졌고 전체기간의 0.2%에 지나지 않는다. 언어사용으로 대표되는 인지혁명 시기를 7만년전으로 보더라도 0.6%도 안되는 기간동안 99%의 과학적 발전을 이루었다. 혁명이라 할만하다.

개인적 의문으로는 데이터교의 출현이 인본주의에 기반한 과학혁명 사건에 비견될 수 있을만한가라는 것이다. 하라리의 관점은 신중심에서 인간중심으로의 사고의 틀이 완전히 전환되었듯이 이제는 인간 중심에서 알고리즘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본다. 인본주의는 신에서 사람으로 사고의 주체를 갈아치웠다면(중세시대 권력자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의 뜻에 따랐다) 알고리즘은 인간이라는 사고의 주체가 일정 영역을 위임한 것 정도이지 않을까?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많은 영역들에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나타나겠지만, 인간이라는 사고의 중심이 이동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변혁은 있을 것이다. 자동차가 말보다 나아져 마부가 필요없어졌듯이 자율주행이 완성되면 택시, 버스, 트럭, 대리기사 등 수십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기술발전은 항상 직업영역 변환을 수반하였고 그럼에도 실업률이 급등하지 않은 것은 마부가 기사로 대체되었듯이 신기술에 기초한 대체 직업이 생기기 때문이다. 문제는 과거보다 기술발전의 속도가 빨라져 이제는 인간이 새로운 직업 전환에 적응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고 새로운 직업 또한 자본집약적이거나 기술집약적이라 일부계층(자본가와 권력자들)에게만 적응의 기회가 부여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라리는 인류가 인체와 뇌의 업그레이드로 '마음'을 잃게되어 결국 다운그레이드될 것이라 전망했고,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먼 미래의 가능성이라 위협이 느껴지진 않지만 그의 의견에는 동의하는 편이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지 모를 더 큰 위협은(하라리도 언급하였지만) 지금보다 빈부격차의 악순환이 심화될 것이고 네안데르타인의 멸종처럼 업그레이드되지 못한 이들의 자연적 멸종 수순이며, 그보다 이르게 닥쳐올 빈부간의 사회적 갈등 문제이다. 미래의 전쟁은 국가간이 아니라 빈부간의 내전 양상은 아닐지 생각해본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미래전쟁처럼 '인간'-'AI'간 전쟁이 아니라 '인간'-'AI를 가진 인간'과의 전쟁이라면 그것이 더 끔찍하지 않은가.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우리 세대 내지는 다음 세대 정도에 일어날 수 있고 더 끔찍한 것은 고통받는 그들이 모습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책은 '그래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막연한 먼 미래에 대한 고민은 긴요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우리들의 자녀세대와 그들과 함께할 그들의 자녀 세대들에게만큼은 어떤 미래를 물려줄 수 있을지를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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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행정법입문 - 제8판
홍정선 지음 / 박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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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법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서적이 아닌가 싶네요. 생활에 밀접한 사례로 이해가 쉽고. 가독성이 역시 매우 우수합니다.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해서는 행정법 정식 교과서 필요하겠지만, 공부의 시작은 항상 숲에서부터 시작하기에 전체틀을 이해하시기에는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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