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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동생 두나 - 정일근 시인의 우리 곁의 이야기 1 ㅣ 좋은 그림동화 17
정일근 글, 정혜정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디자인

① 안전성: 모서리가 라운딩 처리가 안되어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 주실 때는 주의가 필요해요.
② 촉감: 책 표지나 안쪽 페이지는 부드러워서 책의 내용처럼 느낌이 좋아요.
③ 그림: 목탄과 색연필처럼 부드러운 스케치 그림 같아요.
그림에서 강아지 표정도 살아 있어 느낌이 바로 전달되요.
④ 색감: 화사하고, 밝은 색감이 아니라 시골 풍경처럼 따뜻한 자연이 느껴지는 색감이에요.
⑤ 글씨: 제목의 글씨는 크레파스 느낌의 손글씨, 내용은 일정한 글씨체에 반복 어구, 의성어, 의태어, 색깔 단어 등에는 색깔의 손글씨로 재미있게 강조하여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어요.
이런 점이 좋아요!
내용은 하나라는 여자 아이와 강아지 두나와의 만남을 통해 하나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정일근 시인의 연작 동화에요.
☞ 두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인간의 관점과 기준에서 벗어난 시선이라 생명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하나의 인간의 표준적인 기준에서 두나를 결론 내리는 부분과 두나가 생각하는 자신과 자신의 엄마 영희를 표현 하는 부분은 전혀 다른 것을 보면 느끼는 부분도 많아요.
☞ 반복 어구와 의성어, 의태어 등이 많아서 아이들의 다양한 어휘를 배울 수 있어요.
☞ 시적 표현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 확장 시켜 줄 뿐만 아니라 행간에서도 아름 답고, 따뜻한 세상이 그려져요.
☞ 하나와 두나의 첫 만남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부분은 마음이 아픈 것을 느끼고, 내용의 상상의 나라와 교감을 하며 천천히 읽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 줄거리를 알아도 읽을 때마다의 따뜻한 느낌이 새로워 질리지 않아요.
☞ 강아지의 털빛, 냄새를 자연에 비유한 표현은 정말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털빛, 나무, 시인 아저씨의 모자, 똥강아지 동일한 색상으로 연결하여 사건을 추측할 수 있고, 연상이 되기때문에 상상력이 더 발휘 되는 것 같아요.
☞ 긍정적인 생각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 나무도, 강아지도 한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이야기는 삭막한 도시 생활 아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줄 거에요.
우리 아이의 반응
▶ 우리 아이에게는 글밥이 많은 편이라 그림을 보며 이야기 해주는 들려주었어요. 그 후 몇 번씩 보다가 내용의 의성어, 의태어 등 조금씩 더 늘려서 읽어 주었더니 말을 곧잘 따라해요.^^
▶ 하나가 강아지 두나를 발로 툭툭치는 그림에서 우리 아이가 "발로 꽝~ 한거야! 아야~ 한거야!"라고 하면서 우리 집에서 키우는 애완 동물을 쓰다듬으며 "예뻐~하는거야!"라고 하더라고요.ㅎㅎ
▶ 원래 우리 아이는 집에서 키우는 애완 동물에게 질투도 느끼고, 자기랑 놀아 주지 않고, 애완 동물이 도망 다니면 꼬리를 잡거나 쫒아 다니며 울었거든요.
이 책을 보면서는 오히려 하나와 자기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지, 하나의 잘못한 행동을 지적하는건지 바로 집에서 키우는 애완 동물을 안아줘요.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서도 아이가 이해를 하고,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참 신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