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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패미컴 컴플리트 가이드 ㅣ 컴플리트 가이드
레트로 게임 동호회 지음, 최다움 옮김 / 라의눈 / 2020년 10월
평점 :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3040세대들은 오락실, 비디오게임 등에 대한 추억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겁니다. 1990년
닌텐도가 패미컴의 뒤를 이어 발매한 가정용 게임기 [슈퍼 패미컴]은
1992년 현대전자에서 [슈퍼 컴보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해 90년대를 대표하는 게임기로 추억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7일, 레트로 게임 동호회 저자로 서적 출판업체 ‘라의눈’에서 [슈퍼패미컴
컴플리트 가이드]가 출간되었습니다. 기존에 [슈퍼패미컴 퍼펙트 카탈로그]라는 책이 발간되었는데, 퍼펙트 카탈로그 보다 컴플리트 가이드가 각 소프트에 대한 이미지가 보다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슈퍼패미컴 컴플리트 가이드]는 슈퍼패미컴의 발자취, 연도별 출시 게임, 주변기기, 색인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고, 기타 발자취나 칼럼, 광고지 갤러리, 비매품 등의 마니악한 자료들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가이드 북은 1990년
11월 21일, [슈퍼패미컴] 출시와 함께 발매된 [F-ZERO]부터 2000년 12월 1일, 마지막으로 출시된 [메탈 슬레이더 글로리 디렉터즈 컷]까지 총 10년간 발매된 1,400개가
넘는 타이틀들을 발매일 기준으로 가격, 퍼블리셔, 패키지
및 게임 스크린샷과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슈퍼패미컴 컴플리트 가이드]를 통해 학창시절 즐겼던 추억의
게임들과 잊고 지냈거나 타이틀 명이 기억나지 않던 게임들을 다시 찾아보며 그때를 회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슈퍼패미컴]에서 처음 출시되었거나 전신이 되었던 작품들이
지금까지도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으며, 28년 전에도 리메이크 작품이 출시되기도 하는 등 게임계를 논함에
있어 [슈퍼패미컴]의 영향은 남다르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번 컴플리트 가이드를 보면서 [슈퍼패미컴]이 모뎀을 이용한 통신 서비스나 게임 데이터의 다운로드
서비스, 2000년도까지도 게임 타이틀을 꾸준히 출시해 왔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슈퍼마리오],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스트리트 파이터], [슈퍼 동키콩], [크로노 트리거], [드래곤볼Z], [젤다의 전설],
[슈퍼로봇대전], [그라디우스], [록맨], [실황 월드 사커],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등의 게임을 하고 싶어서 지금보다도 비쌌던
게임팩 하나를 사기 위해 열심히 모은 용돈을 들고 용산을 발품 팔아 돌아다녀본 경험이 있고, 지금처럼
쉽게 정보를 접하지 못했던 시절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를 보며 그 내용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공략집을 찾아보는 등 하나의
게임을 클리어 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던 분이라면 이 [슈퍼패미컴 컴플리트 가이드]는 게임의 정보뿐만 아니라 그 시절의 추억도 함께 회상해 볼 수 있는 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