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싱글들의 스타일^^

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싱글은 스타일이다
전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8월

요즘 싱글처럼 보편적인 삶의 형태가 또 있을까.
내가 아는 싱글을 꼽아보니 순식간에 다섯명이 훌쩍 넘는다.
사실 내가 아는 싱글들은 스타일리쉬와는 거리가 좀 멀다.
몸매는 퍼질대로 퍼졌고, 남자 친구가 있는 이도 드물다.
물론, 남자가 끊이지 않아 연애몸살을 앓는 이도 있긴 있다.
그녀의 경우 특이케이스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암튼!

이 책의 저자 전지영은 프롤로그에서 미국의 유명한 작가이자 예술평론가 수잔 손택의 말을 인용하여
싱글 또한 삶의 한 스타일일 뿐이라고 말한다.
싱글이라고 주눅들지 않기 위해 돈도 많이! 직업도 멋지게! 외모도 완벽하게!란 강박 아래
고통받을 필요 머 있겠냐고. 그런 건 떨쳐버리라고.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농담하느냐고.^^

전지영씨는 담담하게 싱글스타일로 살고 있는 자신의 하루하루를
세련된 일러스트와 재미난 에피소드와 함께~ 보여주고 있다.
여자와 싱글의 아이콘이라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다 들어있다.
패션, 뷰티, 다이어트, 재테크, 연애, 커리어, 취미생활, 여행, 인간관계 등
tv드라마에선 노처녀들의 '결혼'을 향한 몸부림이 너무나도 처절한 탓에 
진짜 노처녀들 안 그래도 우울한데 기도 못 펴게 한다. 
싱글이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결혼을 하면 못하는 것들이 따로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전지영이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는
싱글인 지금의 삶을 즐기라~ 는 거 아닐까?

일러스트도 예쁘고, 내용도 재미있고 기대만큼 괜찮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