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분기별로 남자들에게 쫓긴다. 그 중에선 성범죄자 알림이에 올라가 있는 성범죄자 세 명을 포함한다. 참고로 필자가 사는 곳은 우범지대도 아니고 평범한 송파구의 한 동네일 뿐이다.피해자인 나에게 손가락질 할까봐 미리 말해둔다. 난 고딩때부터 쫓겼다. 낮 2시부터 밤 8시까지 시간은 항상 저 사이에 일어난다.복장? 긴바지를 입을 때도 두꺼운 코트를 입을 때도 마찬가지이다즉, 늦게 돌아다닌 것 아니냐 옷을 이상하게 입은거 아니냐 등 사회에서 말하는 흔한 성범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모든 질문과 편견에 하나하나 다 반박할 수 있다.그러니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일찍들어가고 술 안마시고 (이런말 싫지만) 옷을 제대로 갖춰입은 사람도 이렇게 표적이 된다. 제발 피해자에게 책임전가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슬프지만 어쨌든 저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누군가 나를 타깃으로 쫓아오는 범죄자인지 그냥 갈길 가던 남자인지 누구보다 구분을 잘 한다. 방법도 알고 있고.이게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이 생존하는 방식이다누군가 뒤에서 쫓아오진 않나.. 흘깃 뒤를 돌아본다여성들이 강간을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응방식이다.그런데 이 시선마저도 왜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아가냐며 화를낸다. 댁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아가자는게 아니다. 하지만 그 작은 가능성을 무시하면 피해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강간, 폭행, 납치, 살해 이런 것들이다.제발 부탁이니 혹시 여성이 뒤를 돌아보거든 불쾌해하지말고 그냥 갈 길 갔으면 좋겠다. 최소한의 방어본능이라 생각하고대부분 이렇게 뒤를 돌아본 여성들은 무서운 경험 한 번쯤은 겪은 피해자들이다. 그러니 이런 반응은 당연한거다. 그러니 그냥 앞질러서 가던길 가주면 알아서 경계 푼다.이런 사례를 아무리 말하고 또 말해도 여혐러들은 들을 생각도 안하고 지랄발광을 떤다20-30년 뒤에 여혐러들이 교과서에 기록되어 후손들이 여혐러를 비난하며 저 시대 때 여성들 인권이 저렇게 낮았다고 배울텐데 당신은 후손에게 비난받는 여혐러가 될 것인지 그 여혐과 맞서싸워 더 밝은 미래를 그린 선구자가 될지 결정해라적어도 후손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그룹에 들어서야 되겠는가남자들도 이 책 적극 권장한다. 걱정하지마라 정상적인 남자들 까는 이야기 아니니까
육식의 종말이 더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다.최근 달걀 살충제 이야기로 말이 많은데만약 육식의 종말, 우유의 역습 책이 너무 딱딱하다 느껴지면존 로빈스의 음식혁명 이 책을 권한다.다만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주제가 너무 뒤섞여있다챕터별로 깔끔하게 쳐낼부분은 쳐내면 좋았을걸 ..이 책의 핵심 몇 가지만 적어보자면1. 채식주의는 인간의 몸에 안맞는게 아니다. 선사시대 때에는 물이 맑아 굳이 염화처리를 할 필요없이 그냥 마실 수 있었다.거기서 B12를 얻을 수 있었고 오메가-3역시 마찬가지.환경이 오염됐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은 보충제에 의존하게 된 것 뿐이다2. 공장식 축산농장이 사라지지않는 한 달걀 살충제 파동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3. 과거 소는 4개월 정도 지나야 자신의 무게만큼 우유를 생산했다. 그러나 지금은 성장호르몬 주사를 통해 10일이면 그만한 양을 생산한다. 참 비정상적인 생산 방법이다.참고로 어머니들은 다 알 것이다 수유 중에는 감기약도 안먹는다는 걸.. 그것이 젖에 그대로 섞이기 때문이다.소의 젖이라고 성장호르몬이 안들어갈까...?다 떠나서 필자는 채식주의자라서 채식을 하는 편이지만적어도 고기, 우유를 마음껏 먹고싶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제공하는게 맞는 것 아닌가...?경제적 이윤 추구 때문에 축산업계는 공장식 사육을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달걀 살충제 파동은 또 다시 일어나게 되어있다.
음... 각 디자이너에 대한 분량, 생략한 부분을 다 따져보니작가가 좋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무엇인지 취향이 드러났다샤넬은 방대하고 아주 잘 다뤄졌지만 의외로 독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부분도 많이 빠졌다예를 들어 이브 생 로랑와 피에르의 결별과정, 이브 생 로랑이 칼 라거펠트의 연인과 놀았던 점 등등 이런 재밌는 요소들은 작가 취향에 따라 많이 빠져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션에 대해 잘 모르는 입문자들에게는 보기 좋은 책
필자처럼 블로그 운영자라면 무조건 꼭 읽어야할 책이다개인적으론 소장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유시민 작가님의 지식에 또 한 번 놀라고 필력에 두 번 놀랐다지식만 많이 안다고 무조건 똑똑한게 아니다어려운 내용을 기초 지식만 갖춘 사람들도 알아들을 수 있게쉽게 풀어쓰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진짜 똑똑하다고 생각한다유시민 작가님이 바로 그런 분이시다책 자체가 쉽게 쓰여져서 글쓰는게 이렇게 쉬웠나 의아해질 정도다절대 그렇지 않다 유시민 작가님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예시를 들어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책을 쓰셨다이 책을 진작 읽지 않았다는 사실에 내 머리를 쥐어 뜯고 싶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