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고 공부해도 좋을 책입니다.영어 좀 한다 하는 유투버들이 쏟아내는 책들에 비해 양과 질 체계성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영어식 사고에 익숙해지기 위한 필독서.중고등학교에서도 어려운 독해 구문보다 이런 걸 다룬 게 좋지 않을지...수능 잘 봐도 말 한 마디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의미를 하나하나 다 새기고 있어서 미세한 단순 오타 제외하고는 번역 정확도가 높기는 하겠지만, 수많은 한자어 앞에 그 정의를 관형사절로 덧붙이고 있어 문장 읽기가 매우 번거롭습니다. 비교적 쉽거나 명사화된 표현이 나닌 어구에도 주렁주렁 수식어가 달려 있어서 읽을 때 자꾸 브레이크가 걸려요. 하지만 한학 연구자들 수와 함께 역량도 내려가고 있는 마당에 이런 책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개정판이 나올 수 없음에 아쉬움을 머금고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