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내가 청소년 소설을 사랑하는 이유는,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었음에도 어른이 되지 못한 채 어른인 척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 소설은 다정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내게 말을 건넨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주인공과 함께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우게 된다.이 소설도 그렇다.탐정 사무소 소장과 그의 조수는 의뢰를 수행하던 중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다. 저승사자와 계약을 맺은 그들은 죽은 지 일 년이 되지 않은 영혼을 성불시키는 일을 맡게 된다. 그렇게 만나게 되는 인물이 우리의 주인공, 서동찬이다. 어릴 적부터 귀신을 볼 수 있었던 동찬은 미영 프라자에 나타나는 귀신을 성불시키기 위해 그가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영혼을 성불시키기 위해 귀신의 살아생전 행적을 좇던 중 동찬은 가장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소설을 읽으면서 울지 않을 수 없었다.귀신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이가 누구일까, 내내 궁금한 마음으로 소설을 읽었다. 이야기 속에 흩어져 있던 단서 조각들이 하나로 모여 진실을 밝혔을 때는 심장이 죄어들었다.“넌 좋은 애야, 서동찬.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졌지. 부디 그 온기를 간직하고, 더 뜨겁게 앞으로 나아가. 인생은 회귀물이 아니야. 어떤 짓을 해도 삶을 처음으로 되돌릴 수는 없어. ー”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적이 없다. 그런 사람을 잃은 내가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는 한, 언젠가는 분명 마주하게 될 이별이다. 많이 힘들고 아파서 외면하고 싶고 받아들이기 어려울게 분명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동찬이 안녕을 배우게 되었을 때, 비로소 나 또한 안녕을 배웠다.솔직히, 아주 솔직히 그때가 되어서도 완전한 안녕을 말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다.하지만, 너무 늦은 안녕은 없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