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가제본)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쥐스틴은 프랑스의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건 음악과 노인이다. 쥐스틴은 좋아하는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19호실의 할머니, 엘렌이 있는 곳으로. 그는 엘렌의 이야기를 기록한다.한 편 요양원은 일요일마다 노인의 가족에게 전화해 거짓 부고를 알리는 누군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화의 발신지는 모두 29호실, 3년 전부터 잠들어 있는 폴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나 전화했을 가능성은 없다.쥐스틴과 그의 사촌 쥘의 부모님은 자동차 사고로 인해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더 알고 싶지만, 그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이야기하기를 꺼려한다. 그러던 중 거짓 부고 사건을 맡은 경찰의 말 한 마디를 계기로, 쥐스틴은 제 부모님의 죽음을 직접 찾아보기로 한다.소설은 세 개의 이야기를 엮어낸다.그리고 이 소설은 사랑을 말하고 있다.사랑은 아름답고 또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넌 한 번도 내게 사랑한다 말한 적 없지만, 내가 네 몫까지 널 사랑해.”사랑은 긴 표현 없이도 섬세하게 표현된다. 그리고 작가는 엘렌이라는 한 인간의 삶을 빌려 사랑뿐만 아니라 노인과 죽음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이야기한다.엘렌의 이야기에 이어 다른 노인의 이야기를 써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쥐스틴처럼, 나 또한 노인들에게도 저마다의 삶과 사랑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그렇기 때문에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이 내내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다.“노인네들이 세상을 떠나면 죄책감도 끝나니까. 복잡한 감정이야. 슬픔과 안도감이 뒤섞인.“노인의 죽음을 말하는 문장은 잔인하다.실제로 독립을 하게 되면서 부모님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세월은 흐른다. 전화를 기다리고, 고향을 찾아와 주기를 바라는 부모님은 어느새 노인이 된다..아름답고도 쓸쓸한 이야기를 읽었다.그리고, ...충격은 심장 한 켠에 잘 숨겨 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