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책
안나 마촐라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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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티저북)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1659년의 로마, 페스트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죽어서도 혈색을 유지하며 부패하지 않는 기이한 시체들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스테파노가 사건을 수사하게 되며, 소설은 스테파노의 시점과 여성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든 여자를 위해 분노하는 이들은 존재한다. 남자의 죽음은 기록되고 여자의 죽음은 기록되지 않던 시대.
역병으로 인해 남자의 죽음을 드러내고, 여자의 죽음은 출산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지던 시대. 살기 위해 행동한 정당방위인가, 잔악무도한 살인인가.
나는 지롤라마의, 여자들이 간직하고 있는 비밀이 영원한 비밀로 남게 되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그 비밀을 파헤치려는 스테파노가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또한 이 소설의 흥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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