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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개정증보판 ㅣ 달인 시리즈 1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2년 8월
평점 : 
생협의 독서 소모임을 통해 고미숙 작가님의 책을 처음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호모쿵푸스>를 통해 그동안 '공부'에 대해 가지고 있던 오해들을 풀어보고
그렇다면 진짜 '공부'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라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가는데 독서와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부모가 책을 읽지 않으면 아이들도 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책 읽기를 전보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TV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구요.
아이들과 책을 읽고 서로 배움의 열정을 교환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스승이며 친구이고, 친구이면서 스승인'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6월부터는 독서모임을 통해 책을 깊이 읽을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읽거나 본 내용을 나의 언어로 재현해보는 것에서 나의 내공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구술과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것은 시험이나 자격증, 학벌, 취업을 위해서가 아닌
자유와 행복을 위한 공부일때 진정으로 자신을 성장시키고 삶을 건강하게 변화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공부를 위한 전략!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미숙 작가는 공부 모임에서 항상 밥을 함께 먹는다고 합니다.
'내가 매일 들이마시는 공기와 밥, 그 속에 내가 있다.
고로, 네가 먹는 음식이 바로 너다!'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나를 이룬다는 말은 당연한 말이지만
바쁘고 더운 요즘 간단하고 편한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밥 자체를 공부로 삼는 일은 쉽지 않지만,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음식 뿐만 아니라 의생활, 주거공간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합니다.
책의 이 부분을 읽으며 생협 운동과 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먹거리 때문에 생협운동을 알게 되었지만 조합원 활동을 통해서 알게 된 것들이 많습니다.
유전자조작식품, 토박이씨앗 살림운동, 탈핵운동, 재사용병운동, 옷되살림운동, 민중교류설탕 등 먹거리나 생활용품들과 연결된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이야기들 입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순간을 학습하고, 학습한 것을 나누어 가지는..
일상 속에서 앎을 실천함으로써 모두의 삶을 풍성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지역 독서소모임이 되길 바라며 참여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도 이야기하듯 내가 있는 자리를 지식의 향연과 먹거리의 향연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쉽고도 중요한.. 삶을 위한 공부의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