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고양이 식당, 추억을 요리합니다 + 고양이 식당, 행복을 요리합니다 - 전2권 고양이 식당
다카하시 유타 지음, 윤은혜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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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간되기 전에 가제본으로 미리 받아서 보게된 책이다. 그래서 한권으로 만들어진 책이 앞과 뒤가 뒤집어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런책은 또 처음인듯~^^



 🔖시오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행복해진 것이 아니다. 이미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행복이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생각할 때 찾아온다. 좀더 빨리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좋았을텐데. 게이타의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삼겹살 가라아게의 김이 사라지려 하고 있었다. 추억 밥상이 식어가고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 어머니도 그것을 알고 있다. -p157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추억 밥상을 먹은 본인뿐이다. 고토코도 가이도 게이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옆에서 보기에는 그저 앉아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요리가 식기까지는 말을 걸지 않는다. 이날도 아무말 없이 식당 한쪽에 서 있었다. 꼬마는 안락의자 위에서 잠들어 있다. 고토코는 이 고요한 시간이 싫지 않았다. 영원히 이러질 것만 같은 시간이지만, 어떤 시간에도 반드시 끝은 찾아온다. 추억 밥상의 김이 사라지자 게이타가 식어버린 요리 앞에서 손을 모으고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p165


🔖 "고양이 식당이라고 알고 있니?"

"식당은 식당인데, 바닷가 마을에 있는 백반집이야 지바현 바닷가에 있는데, 들어본 적 없니?"

"추억밥상을 차려주는 곳이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구마가이가 다시 이어서 말했다.

"가게젠을 말하는 거야"

'가게젠' 이라면 알고 있다. 오랫동안 부재중인 사람을 위해 가족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차려 두는 식사를 말하기도 하고, 또 제삿날에 고인을 위해 준비하는 식사를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구마가이가 말하는 것은 후자 쪽인 모양이다. 오빠의 장례식 때도 마련되어 있었다. - p31


표지만으로도 따스한 느낌이 풍겨오고, 그리운 이를 단 한번이라도 볼수 있고 못다한 이야기를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추억의 밥상이 매개가 된다는것도 편안함과 위안을 주는 느낌이었다. 따스한 느낌의 힐링 소설책.

자기계발서에 열을 올리다가 이런 소설책이나 에세이들을 한번씩 읽으면 그렇게 큰 숨이 쉬어지는 느낌이 드는것이 이런 쉼이 필요한것을 많이 느끼게 되는것 같다.

따스함, 평온함, 위안을 느끼고 싶으시면서 부담없이 읽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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