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먼드의 앤 네버랜드 클래식 47
루시 M. 몽고메리 글, 마크 그래함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빨간머리앤이후로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을 책으로 담아냈다.

사실 어릴적 만화로 접한 이후, 책이 있다는것과, 앤의 그 이후의 이야기들이 궁금해

할 뿐 직접 찾아 보지는 못했는데, 이런 책을 만나게 된것이 나에게는 굉장히 기쁜 일이다.

나의 소녀 감성을 일깨워주고,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는 것 같아 구름위에 떠 있는 것 같다.

나를 다시 보게되는 책 앤 이야기가 펼쳐 진다.


늘 마음속에 앤이 초록지붕으로 마차타고 오는 모습만 기억난다. 

그런데 앤의 이야기가 계속 되고 있었고, 나에게 대학 시절의 앤 이야기가 찾아왔다.

읽고 읽고 또 읽어봐도, 가슴 떨리는 전개가 책장을 계속 넘기게 한다.


조금만 더 이 책에 대해 알았더라면, 나의 삶이 바뀌지 안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 시간이 흐르면 어린이 되는 것에 익숙해질 거야. 차츰차츰 예상하지 못했던 일도 별로 일어나지

않을거고. 사실 인생에 양념을 쳐 주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일일이긴 하지만 말이야. 우린 열여덟 살이야, 다이애나.

2년만  더 있으면 방년 20세가 된다구."


나이만 어른인 나에게 준비 없이 성인이 된 나에게 앤이 해주는 말 처럼 읽어 버렸다.

혼란 스러운 시기에 어른이 된다는건 그저 더큰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만 살아가면

되는줄 알았다. 마음의 양식을 쌓고, 자기 주관을 바르게 가지면, 좀 더 나은 삶이 펼쳐

지지 안았을까? 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구절이다.


이 부분은 나의 아이들에게 그 애가 나쁜짓을 했을때 꼭 들려주고 싶다.

"네 안에 있다가, 네가 나쁜 짓을 하면 너한테 말을 해 주고, 네가 계속 그런 짓을 하면

행복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게 양심이야.  그런기분을 느끼지 않았니?" 

라는 부분은 내가 화를 내지 않고, 아이에게 나쁜짓이 어떤감정이라는 것을 내비치는 부분이다.

맨날 화만내고, 이런 행동은 엄마가 기분이 나쁘고 예의에 어긋난다라는 말을 수없이 해도

아이들은 아이들 수준에서의 말을 하지 안으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레드먼드이 앤은 마틸다 아주머니의 지혜와,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앤의 지혜와, 갖 태어난 강아지처럼

아직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쌍둥이들의 모습이 적절하게 담겨져 있어서 대화의 참 맛을 느끼게

하는 책인것같다. 이 책으로 인해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책은 시공주니어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서평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