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먹고싶은 뉴욕식 베이커리

지유가오카 베이크샵의 시크릿 레시피 - 도쿄 최고 베이커리의 인기 메뉴를 집에서!
지유가오카 베이크샵.아사모토 마코토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스타일 / 2017년 3월

언제부터인가 내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유명 베이커리 레시피이다.
떡보다는 빵을 즐겨먹고, 좋아하니 제빵, 제과 과정도 등록해 3달간을 줄기차게 빵과 과자를 구워내는 연마의 과정이 있었다.
불이 번쩍 화르르 켜지는 오븐의 두려움에서 익숙한 사용자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제빵에 관한 레시피라면 확인해보고 따라하고픈 열망이 커졌다.
이 책의 저자 지유가오카 베이크샵의 사장은 프랑스에서 요리공부를 한후 뉴욕으로 옮겨가 단골빵집에서 맛난 식사를 즐기고, 일본으로 돌아와 뉴욕의 갓구워낸 빵집의 향기를 담아 지유가오카 베이크샵을 열었다.
책을 보고 있자면 입에서 끊임없이 침이 고이고, 눈동자는 똥그래져 먹음직한 음식을 찬양을 하게 된다.
숙련된 기술로 예쁘게 완성된 빵 작품은 나의 비루했던 완성품과 비교가 되어가고, 진정한 비법이 무엇인지 확인하려 레시피를 샅샅이 읽어 내려가게 된다.

베이크샵이라고 해서 빵의 제조과정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계피스틱과 정향을 넣은 사과 사이다 만드는 방법이나 샌프란시스코 주방장에게서 얻은 메추리알로 담근 피클 조리법, 감자와 흰살 생선으로 만든 피시앤칩스까지 평범한 빵집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번듯한 레스토랑 메뉴가 등장한다.
제과제빵에 덤으로 맛있는 요리 레시피를 얻은 것 같아 흡족한 기분이다.
평소에 즐겨보는 TV 프로그램도 요리프로그램인데, 이욱정 PD의 요리인류란 프로에도 등장했던 대표적 브런치 메뉴인 에그베네딕트와는 조금 다른 레시피에 집중하게 되었다.
잉글리시 머핀위에 수란을 얹고 베이컨을 쌓는 대신 비스킷을 토스터에 구워 수란 베이컨을 쌓고 훈제연어, 치커리 루꼴라까지 곁들여 내는것이다.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뛰어난 요리사들이 사는 이 세상에 단조롭고 밋밋한 요리법으로 한끼를 떼우며 만족해 사는 것이 얼마나 단순한 것인지를 다시금 자각하는 순간이다.
이렇게 먹음직스럽고, 다채로운 요리법이 많은데 말이다.
조금씩 아껴두고 하나씩하나씩 새로운 레시피를 따라해고픈 이 책이 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