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훔치다 왓썹 유에스에이 미국 문화의 모든 것 1
이효석 지음 / 왓썹문화컨텐츠연구소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미국은 우리나라와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역사적, 정치적으로 끈끈한 관계이다.
미소의 대리전을 소중한 나의 나라에서 치르게 해서 비극의 분단을 가져온 미운 나라지만

동시에, 최고의 학문을 자랑하고, 풍요로운 문화를 누리는 곳,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너무 많아 몇년쯤 살아보고 싶은 매력적인 나라이기도 하다.
미국이 50개주라는 것을 익히 들어왔으나 그 많은 주의 이름과 위치, 특색을 알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이 책은 미국의 서부부터 중부 동부순서대로 각주의 지형적인 특징부터 역사, 환경, 볼거리를 설명해 놓았다.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미국의 각 주들이 어떻게 독립하였고, 어떤 산업이 발달하였는지도 흥미로웠지만 내가 더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문화적인 부분들이었다.

미국에서 청바지가 나타난 것은 광부들의 옷이 쉽게 헤어지는 것을 보고 질긴 천막을 이용해 옷을 만들어 입히기 시작했으며, 색은 갈색이었다. 청바지는 처음에는 유행이 되지 못하다가 서부극에서 총잡이들이 이를 입기 시작하면서 대중이 입는 옷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젊은 남성들은 팬티가 보일 정도의 팬츠를 즐겨입기도 하고, 이에비해 여성들은 짧은 치마를 입는 것이 흔하지 않고, 핫 팬츠를 즐겨입으며, 가슴을 드러내며 입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라고 한다.

또한 미용실은 가격이 너무 비싸 집에서 주로 집에서 머리를 매만지며, 미용실을 자주 이용 하지 못하고, 대신 값이 저렴한 네일 샵은 많은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단다.  

쇼핑문화에서 특이했던 점은 리베이트란 것이었다. 돈을 주고 물건을 사면 일정금액을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표로 돌려준다는 것이다. 또한 반품이 일상적으로 너무 흔해서 슈퍼볼 시즌에는 3개월정도 tv를 내내 보다가 시즌이 끝나면 반품하여 돈으로 돌려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잘알지 못했던 50개의 주를 간단하게 읽어볼 수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낯선 문화의 경험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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