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이젠 가치투자 시대다 - 즐거움과 경제가치가 공존하는 내 집 마련하기
박영신 지음 / 메디치라이프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읽기 참 수월했다.

여느 부동산 투자 책처럼 진지하고 심층적으로 파고들지 않으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진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집으로 과연 투자를 잘 할 수 있을까?란 고민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우리나라의 부동산 투자상식의 편견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안목으로 시장을 보도록 이 책은 권고하고 있다.

책에서 제일 인상적인 부분은 사는 동안 행복하고 자산가치까지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문구였다.

따라서 도시에서 쉽게 벗어나지 말 것을 권유하고 내가 살집을 고르는 기준은 투자 목적과 다르게 판단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책을 간단히 말하자면 미래에 주택시장에서 유망한 것으로 떠오르는 주택은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맨 마지막 장 9장에 미래에 유망한 주택으로 9가지 주택의 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는 아파트가 투자가치 수단으로 앞도적인 수치를 점하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될 테지만 9가지 주택유형은 아파트에서 벗어난다. 21세기 한옥주택을 비롯, 친환경주택, 도심 힐링주택, 테마형 공동주택이 있는데, 현재의 무개성한 획일한 아파트에만 가치가 집중되어 있는 현상에서 이렇게 다양한 주택유형으로 그 가치가 변화한다고 하니 남보다 먼저 좋은 정보를 접한것이 기분좋다.

책에서 내다본 5년후의 한국부동산시장은 1인가구의 증가로 노인주거공동체를 위해 정부의 임대주택정책에 대한 고려가 늘것이고, 도시임대수입은 1인가구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왜냐하면 1인가구는 주택구입보다는 임대를 선호하기 때문에 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담았다.

얼마전 파리 몽마르뜨 언덕을 다녀오면서 10년전 그 많던 화가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이 책을 보니 예술과 문화인들이 모여든 곳은 투자가치가 상승하게 마련이고, 가격이 상승하여 예술가들이 떠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순서가 처음에는 영국의 런던, 그후 프랑스의 파리, 현재는 독일의 베를린으로 예술인들이 이동한다고 한다.

이처럼 이 책은 현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집에 대한 가치 산정의 좁은 시각에서 조금 더 눈을 뜨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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