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림을 보면 마음이 보여요 - 직접 그려보고, 읽어보고, 감상하며 치유하는 그림 심리 테라피
이윤희 지음 / 팜파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평소에 그림그리기로 사람을 마음을 읽는다는 것에 무척 관심이 많았다.

내가 처음 그림그리기 힐링을 접한 것은 10년전 노인전문복지관에서였는데, 아프신 노인을 위해, 원예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를 하는 것을 보고 처음 흥미를 갖게 되었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고치고 치료하는 것의 힘을 가졌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 역시 감정의 흐름을 종잡을 수 없을때나 마음을 다칠때면 스스로 답답할때가 많았다.

그럴때는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심리학적으로 치유받길 간절히 원했다.

전문의나 심리치료사 등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고서도 스스로 해결할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치료는 좋은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우선 독자에게 질문을 한다. 그림을 그려보라 하고, 다음 페이지에 실제 상담사례를 통해 그림의 해석방법을 알려준다.예를 들어 머리속으로 나무를 상상하고, 어떤 종류의 나무, 어느 장소에 서 있으며, 계절을 우선 생각해본다.

그리고 연필과 지우개를 들고 이제 내가 책에 직접 그려보는 것이다. 만약 선이 약하고 희미하게 그리거나 잎과 열매가 풍요롭게 그리지 않았다면 우울증이 있을 것으로 해석되며, 만약 가지보다 많은 잎과 꽃, 열매를 그렸다면 과거에 대한 집착과 그리움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피카소, 앙리 마티스, 밀레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명화를 들여다보며 그 심리상태도 함께 유추해보는 부분이었다. 화가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짚어보고, 그들의 일생에 대한 생각, 가치관들을 살펴본다는 것이 참 의의가 있었던 것 같다.

심리학적으로 어려운 이론으로 빽빽한 책이 아니라 이 책은 책을 보면서 누구라도 쉽게 자신의 심리상태를 그림으로써  실험해볼 수 있어 좋았다.

심리적으로 상처받고, 힘든 사람이 이 책을 진지하게 읽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일반인 누구라도 자신의 또 다른 이면을 발견할 수 있으니 킬링타임으로 가볍게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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