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말 88
손화신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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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은 인간에게 있어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말이라는 수단은 나의 감정뿐 아니라 나의 성격, 지식수준, 교양, 매력 등을 표현하는 수단은 말이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이 성장하면서 말하는 법이나 매너, 상황별 적절한 대화법은 배우기 힘들다.

가정에서 제대로 말하기 법을 배우지 않는 이상 학원을 찾지 않고서야 배울 기회는 드물다.

참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숨쉬기와도 같은 대화 방법을, 그렇게 중요한 교육을 왜 우리는 학창시절에서 배우지 않을까?

이 책은 영혼을 담은 말을 담아냈다고 한다.

화술이나 이기는 대화법이 아닌 나의 영혼을 잘 담는 법을 저자는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한다.

저자는 10년간 천여명의 사람들과 소통한 노하우를 이 책으로 담아냈다고 한다.

그러나 대화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상황별 대화법을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책은 수필처럼 작가가 생활속에서 경험한 사례들과 자신의 읽은 책중에서 좋은 글귀등을을 묶어낸 것에 더 가까우니 말이다.

책 내용에서 간략히 인용하자면 말을 많이 하면 필요없는 말이 나온다. 양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번 생각하고 열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말씀과 우선 자신이 말의 노예라는 말을 인정해야 하며 나는 무엇이다라는 것이 우리를 옥죄는 것이고, 우리 미래를 통제하니 내면의 언어를 긍정의 언어로 바꾸어 판단의 말을 멈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마음이 피폐해지고, 성글어지는 날이 있다. 밖에서 기분나쁜 상황을 맞딱드리고, 불쾌한 말을 들었을때의 일들때문이리라.

나 역시 마음대로 삐뚤어져볼테야, 혹은 누군가 나를 도와주면 좋겠다라고 마음이 힘든적이 있다.

그런때에 마땅히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마음에 평화를 주는 책 한 귀절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마음이 엉키고, 상처받아 빨간날, 할일없이 무료한 날 한번쯤 보면 내 마음을 다시금 주섬주섬 챙기게 힘이 있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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