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필사 - 고종석이 가려 뽑은 생각의 문장들
고종석 지음 / 로고폴리스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 필사책이 유행을 한다.

나는 이미 필사책을 여러권 보았다.

사람은 유한한 시간과 요즘 같이 바쁜 세상에서 세상의 많고 많은 책들을 한번에 다 볼 수 없다.

게다가 주옥같은 명문장을 일일이 머리속에 새겨둘 수 없기에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좋은 명문장을 만나는 것 자체가 내게는  즐거움이다.

 

저자가 선별해 뽑은 '필독필사' 이 책의 특징은 무엇일까?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영어와 한글을 병행하여 필사할 수 있다.

보통 시중에 나온것이 한글로 번역된 것에 비해 이것은 원문 영어를 모두 볼 수 있게 하여 그 진정한 의미를 살리고, 영어 공부까지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깊은 통찰을 통해야만 나올수 잇는 명문장을 선별하여 여러번 곱씹어도 문장들이 맛있다.

내게 가장 큰 공감을 준 부분은 전쟁에 대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이었다.

'좋은 전쟁도 결코 없었고, 나쁜 평화도 결코 없었다.'

절대적으로 전쟁은 없어져야 할 존재이고, 절대적인 평화만이 좋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요즘 벨기에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것을 보면서 그 어떤 의도에서건 사람을 살육하고, 테러를 도발하는 행위들을 강력하게 꾸짖는말과도 상통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명언뿐 아니라 게츠비, 햄릿, 돈키호테, 폭풍의 언덕, 율리시즈 등 당대 내노라 하는 문학 작품에서 뽑아 내온 글귀도 좋았다.

 

세익스피어의 '살것인가 죽을것인가?'란 햄릿의 문장을 베껴쓰면서 다시금 그의 고매한 정신세계와 철학에 감동하게 된다.

 

 

책의 부드럽고 매끈한 종이의 질도 좋다.

더구나 여느 필사책과는 달리 튼튼하게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 책장에 오래두고 장식품으로 꽂아두어도 세련된 맛이 있다.

꼭 한번쯤 마음에 새기고 생각해봐야 할 명문장이 많아서 참 맘에 들고, 영어 문장도 같이 공부하니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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