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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골든 땡큐 - 행복을 만드는 매일의 마음 연습
이현수 지음 / 김영사 / 2016년 3월
평점 :
범사에 감사하라.는 무척 유명한 말이다.
마음은 늘 감사하고 싶으나, 현실에서는 감사하기에는 여유없이 퍽퍽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늘도, 골든 땡큐를 읽고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고, 스스로에 대해 한결 관대해짐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의 지은이는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병원 정신의학과에서 20여년간 심리상담을 한 베테랑 심리학자이다.
책에서는 감사의 마음을 갖기전에 우선 전두엽과 편도체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전두엽은 우리의 감성을 관제하는 조종탑같은 곳이다.
타인이 내게 서운한 말, 자존심 상하게 하는 말을 하면 전두엽에 삐뽀삐뽀 경고등이 켜진다.
생존과 관련하여 유일하게 전두엽이 발달한 인간은 상대방의 말에 전두엽이 격렬하게 반응한다.
이때 성인인 우리가 할일은 전두엽을 부드럽게 달래기이다.
무시할 것과 화를 낼것, 투쟁할 것을 잘 가려 전두엽을 설득한다. 괜찮다고,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을 달래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안정된다.
사실 못믿겠지만, 나를 괴롭히는 것은 상대가 나에게 한 말이 아닌 내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자세이다.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믿고 달래면 아닌 것이 되는 것. 그게 내 마음공부요. 내가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는 힐링, 치유의 길이기도
하다.
나도 믿지 못했다.
처음에는...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하며 과거의 나의 상처, 괴로웠던 일을 생각하며 괜찮다고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되뇌이며 나를
달래었다.
한숨이 쉬어지며 안도감이 들었다.
누구나 세상을 살며 상처를 안받을 순 없다.
하지만 나를 보호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상대가 하는 모진말을 무시하며 넘기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수용하지 않고 여유롭게 넘겨버리는
것이다. 만약 그것에 내가 상처 받는 다면, 그때는 전두엽을 달래주자.
그리고 꼭 화를 내야 할 일이 있다면 한번은 내되 두번은 하지 말고 멋지게 잊어버려주자.
그것이 나의 뇌세포와 내 몸을 이루는 모든 세포들을 지키고 내 정신과 마음, 육체를 건강하게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다.
그 누구도 해결해 주지 못한 내 안의 상처받은 아이를 이제 보내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는 이제 내 감정을 스스로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단단한 어른이다.
피해자의 의식은 저 멀리로 던져버리고,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는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내가 되기 위해 나와의 대화를 잊지 말자.
책을 읽으며 마음이 진정되고, 위로가 되는 글들이 빼곡했다.
그러기에 상처받은 분들, 과거에 괴로웠던 기억에 의해 괴로워하는 분들이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