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산책 - 단어 따라 어원 따라
이재명.정문훈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읽고 든 느낌은 저자가 무척 박학다식하다는 것이다. 

주변에서 흔히 듣고 눈으로만 보던 단어들의 뜻을 알고보니 예상치 못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어있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된다.

이 책은 지루할 틈이 없다.

 

쉴새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흥미진진한 그 이름이 탄생한 배경, 역사적 사건을 듣고 있자면 놀라움이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버터맛이 바삭하게 씹히는 크루아상이 탄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아는가?

오스트리아와 터키가 전쟁을 할때 터키카 땅굴을 파던것을 우연히 목격한 제빵사가 이를 신고했고, 이 공로로 문장을 받게 되고, 빵가게는 장사가 잘 되었다. 제빵사는 마호메트의 깨달음의 상징 초승달 모양의 빵을 만들어 이를 씹어먹게 하는 데서 크루와상이 나오게 되었다.

검은색 블랙은 로마시대에는 죽음, 악, 마녀 쓰는 말에서 비롯되어 블랙리스트, 블랙마켓이 파생되었고, 세계적으로 엄청난 할인가로 유명한 블랙프라이데이는 원래 예수가 처형된 요일을 뜻이었는데, 추수감사절에 쇼핑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블랙프라이데이로 굳혀졌다고 한다.

흑인을 비하하는 말 검둥이란 뜻의 니그로는 1960년대까지 아프리카후손을 뜻하는 말이었지만 최근에는 인권 비하용어로 사용되며 이말을 잘 못했다가는 총탄에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하니 잘알아두어야 하는 단어다.

 

책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은 사람이름에 대한 부분이었다.

John이란 것은 사람이름 뿐 아니라 화장실을 뜻하기도 하는데 수세식화장실을 처음발명한 사람의 이름이 존 해링턴에서  연유하였으며 수세식 변기의 특허를 낸 배관공 토마스의 크래퍼의 이름을 따 난처한 일이 있을때는 crap!이란 말을 많이 쓴다고 한다.

이때의 의미는 똥!. 수세식 변기 한번 발명했다가  후세 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이름으로 남았다.

 

책을 보며 드는 생각은 세상에는 보고 배울것도 참 많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 내가 상식적인 부분에 이렇게도 많이 몰랐구나라는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을 읽으니 조금은 무지했던 것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만족감도 있고, 여러번 읽어서 기억해 놓고,

주위사람에게도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를 만나거나 낯선 이와 대화를 나눌때 이거 혹시 아세요 하며, 이야기 소재 거리로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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