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북 나이트뷰 Vol.1 : 유럽 스크래치북 나이트뷰 1
Lago Design Inc. 지음 / 라고디자인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야경을 좋아한다.

높은 지대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사방으로 툭 트인 파노라마식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은 벅찬 감흥을 준다.

익숙한 곳 뿐 아니라 낯선 곳의 야경은 신비로워서 더욱 매력적이다.

야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한편으로 낭만적이다.

도시의 야경은 비록 인공의 빛으로 조성된 것이지만,

야경을 쭈욱 둘러보면 사람들이 어우러져 각기 어딘가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아름다운 빛깔이며,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이정표의 느낌이다.


스크래치 북은 두번째로 그리게 되었다.

전에 즐겨하던 컬러링은 처음에는 즐거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멋지게 그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

더 많은 연필를 구입하고, 잘 채색한 남의 것과 내것을 비교하게 된다.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욕심이 들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스크래치 북은 주어진 정교한 회색 밑그림을 슥슥 긁어내기만 하면 완성되는 그 단순함이 좋다.


 '스크래치북 나이트뷰'의 특징이라면


첫째, 기존에 나와있는 스크래치북 보다 좀더 세밀하고 정교하다.

기존의  스크래치 북의 밑그림이 비교적 단순하고  화려한 색깔을 강조한 것과 비교되는 점이다.

이 책은 색은 금색 단색이지만 노란빛 자체에 명암이 들어가 있어 오히려 실제의 야경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둘째, 고급 달력을 연상시키는 양질의 종이를 사용하여 전체적인 모양이 고급스럽다.

영국, 이탈리아, 헝가리, 독일 4개국의 도시 런던, 피렌체 등의 스크레치 각편의 앞장에도 양질의 표지가 삽입되어 있어 스크래치를 실수로 긁을 일이 줄어들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셋째, 화판이 들어있어 스크래치 작업할때 받침으로 쓰기 유용하고, 내가 마치 화가라도 된양 전문적인 느낌을 준다.

용구를 비교하자면 스크래치 플라스틱 용구는 선 굵기에 따라 스틱 앞뒤를 선택해 사용가능하다. 

타사의 단순한 일자 나무 스틱보다 훨씬 정교한 성능으로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그외에 만년필 느낌의 스크레치 전용펜을 이용하면 둥근느낌의 선을 더욱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그리기도 편하다.


하나의 그림을 완성할때 마다 와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세계의 야경을 직접 가서 보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스크래치를 하며 야경을 머리속에 그리니 색다른 만족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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