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France - 프랑스의 작은 중세마을에서 한 달쯤 살 수 있다면… 세상어디에도 2
민혜련 지음, 대한항공 기획.사진 / 홍익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2016년 5월 파리행 한달일정의 비행티켓을 손에 쥔나는 나는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나에게 여행이란 설레임이다.

낯선 것에 대한 생경함, 두려움, 호기심, 기대감이 있어서 일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게스트 하우스 프랑스다. 책을 읽어보면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내용은 전혀 아니다.

왜 제목을 게스트하우스라고 지었을까? 문득 든 생각은 게스트하우스의 정보력이었다!

유럽과 남미를 갔을 때 주로 이용한 숙소가 게스트 하우스였는데, 게스트 하우스 주인의 정보는 정말 유용하다.

현지인으로서 다니고, 먹고, 즐기며 알게된  된 알짜 정보를 알려줄 뿐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마다 하나씩 꼭 있는 손님들의 방문록 같은 노트를 읽어 보면 어느 것을 볼지, 맛볼지, 어느곳을 여행할지 내가 미처 계획하지 못했던 가이드라인 것이 생기게 든다.

이 책은 아마 그런 진짜 알려주고픈 정보만을 꼭꼭 찝어주는 여행서라고 할 것이다.

사실 여행서라는 이름은 이 책을 설명하기에 좀 부족한 면이 있다. 역사서, 문화서, 식도락서, 지리서를 다 합쳐야 할 것 같다.


저자는 10년동안 프랑스에 거주하며, 불문학박사를 취득하고,와인에 심취 생물공학과에서 박사학위까지 딴 전문가이다.

책의 면면에 프랑스에 대한 그녀의 해박한 역사, 문학, 인종, 지리, 문화, 관습 등이 녹아들어 그 어느책에서도 보지 못한 타국에 대한 심리적인 공감과 이해가 든다.


얼마전 서울에서 열린 모네, 빛을 그리다전을 다녀왔는데, 그 모네를 다시금 이 책에서 만나게 되었다. 몽마르트 언덕에서의 지금은 전설이 된 저명한 인상파화가들의 생활과 토론, 파리에서 75KM 떨어진 노르망디의 지베르니에서 모네의 삶과 작품활동을 책으로 다시 만나니 그의 작품들의 생생한 아름다움이 다시 내 기억에서 소환되는 느낌이었다. 


나는 사실 파리행 티켓은 끊었지만 프랑스는 파리에서 몇일 짧게 대부분을 스페인과 포르투칼에서 시간을 보내려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여행계획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파리는 물론이거니와 오베르쉬루아즈에가서 고흐를, 바르비종에가서 만종의 밀레를, 에트르타에 가서 모네가 그린 코끼리 바위도  봐야한다. 까망베르 치즈와 브리치즈를 좋아하기에 노르망디의 까망베르 마을에도 가봐야 겠다.

또한 저자가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은 브르타뉴에 가서 깍아지른 절벽의 장관도 보고 싶다.

미식의 나라에서도 최고로 치는 브르고뉴 지역에 가서는 다양한 음식도 경험해봐야겠다.

아...그외에도 책을 보며 별표를 크게 해놓은 지역이 무스티에 생트마리의 발랑솔 고원의 라벤더와 밀밭. 금색의 밀밭과 보라색의 라벤더길, 아 상상만 해도 꿈결같다.


그러고 보니 문득 고등학교 시절 불어를 제2외국어로 배웠다. 나는 샹송반을 특활로 선택할 만큼 프랑스에 애정도 가지고 있었다.

너무나 오래 잊고 있었던 아름다운 프랑스,

이 책을 보고 나서 든 하나의 문구, 프랑스는 넓고, 갈곳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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