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로 부자되기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 - 정리만 했을 뿐인데 돈, 시간, 의욕이 생긴다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제목부터 참 끌리는 책이다.

정리만 했을 뿐인데 부자가 된다니!

부자가 된다는 것은 나의 정보와 시간, 금전을 투자해야만 가능한 줄 알았던 내게 신선한 발상이었다.

우선 재테크를 하기 전에 정리부터 해야 한다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 

저자는 돈이 잘 모이지 않는다면 당장 정리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돈 정리를 하다보면 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생기고, 물건정리를 하다보면 어떤 물건을 사야하는지 버릴것 같은 물건은 사지 않게 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내게는 몇년째 안쓰고 있는 물건이 사실 많다. 언젠가는 요긴하게 쓰여질 것이라고 막연하게 믿으며,

안 쓰는 물건을 무슨 귀한 보물이라도 되는 듯 생각없이 끌어안고 살아왔다.

얼마전 개운인테리어 책에서도 본 구절인데 3년이상 쓰지 않는 물건은 과감히 버려야 운이 좋아진다고 한다.

책은 초입에 정리를 하면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첫째 물건 정리는 지출 관리의 시작이다. 정리활동을 하며 물건의 본질을 파악하게 되니 향후 필요한 물건만 사고 버릴 물건은 사지 않게 되는 판단력이 길러진다. 우선 정리를 위해 집의 구석구석에 숨은 물건을 한꺼번에 쫙 펼쳐놓게 되면 극심한 피로감이 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를 스스로 정리하면서 안쓰는 물건은 처분하고 앞으로의 충동구매를 막으며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둘째 정리를 하면 돈 모으는 습관이 생긴다.

장을 볼때도 꼭 필요한 목록만을 사게되고, 지출한 내역을 정리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은지 체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셋째 정리를 하면 성격도 바뀐다. 반복되는 일상을 잘 견디지 못하고, 일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하는 단점이 제시간에 일을 끝내고 타인을 도와주게 되는 습관으로 바뀌며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는 삶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정리라는 것은 비단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몸과 마음이 정돈되어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스스로의 본성이 발현되어 운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한자로 운이란 옮길운, 움직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정리를 하고 움직일수록 스스로 변화를 느끼고 필요한 순간에 유연하게 대처하게 되어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정리를 한다는 것은 결국 소비습관, 공간을 정리하고, 시간정리와 일정리와 더불어 인간관계정리까지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다.

정리를 한다는 것은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지만 정리를 제때 하지 못하면 뭐가 있는지 몰라 있는 것을 또 사게 되고, 전체적인 개요가 잡히지 않아 심적으로 부담감을 받게 된다.

책에서는 정리를 하기 위해 우선 정리일기를 작성하라고 권하고 있다.

정리를 하기 위해 나의 일상을 돌아보며 나의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한다.

군더더기 없는 정리된 일상을 맞이 할때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삶에 더 집중할 수 있으니 말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집안 정리법을 일부 소개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 정리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준비한 후 꺼내고 버리는 작업을 하며, 수납할때는 칸별 지정석을 만들고 투명 밀폐용기에 옮겨 닮으며 깊이 있는 재료들은 한꺼번에 꺼낼 수 있고 서로 섞이지 않게 바구니를 활용하라는 팁을 준다.

냉장고와 관련된 좋은 습관으로써 다 먹어어서 사야 할 것과 현재 냉장고에 들어있는 식재료를 적고, 식재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 이름을 적으면 시간낭비도 줄고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시킬 일도 줄어든다.

이처럼 책은 실생활에서 바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냉장고, 옷, 아이방정리, 수납도구 활용법, 쇼핑유혹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놓아 좋았다.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편은 부록편인데 돈정리 30일프로젝트, 주방정리 40일프로젝트, 드레스룸 30일 프로젝트, 베란다정리, 욕실,현관 정리 30일로 나누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놓은 부분이다.

생각보다 당장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실용적인 책이라 읽고나서 만족감이 컸다.

정리되지 않은 습관으로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한번은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