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의 모험 - 개정판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5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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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의 모험은 이전 전집(1권~4권)들이 하나의 사건에 배경설명을 가미한 이야기로 구성된 것과 달리 12편의 단편을 묶어 한편을 엮은 모음집이다.

시기는 셜록 홈즈의 친구 의사 왓슨이 결혼하기 몇주전부터 결혼을 계기로 홈즈와 함께 살던 하숙집을 나와 다시 병원을 개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왓슨은 셜록의 절친이자 홈즈가 사건이 있을때마다 같이 사건현장에 가고, 옆에 꼭 있어야 한다고 할만큼 이젠 신뢰할 만한 동료로 성장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번 편 역시 재미있는 이야기 들이 많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홈즈의 추리에 빠져들고 말았다.

홈즈의 명성이 유럽 전역을 뒤흔들 만큼 높아지자, 5권에서는 한나라의 왕이 직접 사건을 의뢰하고자 찾아오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첫번째 이야기 보헤미아 스캔들은 여성에 대한 관심조차 없는 셜록 홈즈가 유일하게 여성에게 관심을 가진 여자 아이린 애들러가 등장한다. 2m가 넘는 프라하 보헤미안의 군주 빌헬름 고츠라이히 지기스몬트 폰 오름슈타인이 타 왕국의 공주와 결혼을 앞두고 이전에 사귀던 평민 출신의 여자가 결혼을 훼방할 것을 우려해 이를 홈즈에게 막아달라고 부탁하면서 시작된다.

이제껏 한번도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적이 없던 홈즈는 이번 편에서는 유일하게 뛰어난 미모의 여성의 기지를 가진 아이린 애들러 때문에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다.

두번째 이야기 빨간 머리 연맹에서는 신문에 공고를 보고 빨간머리연맹에 가입했는데 그 연맹이 갑자기 없어졌으니 왜 그런지를 밝혀달라는 다소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의뢰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이야기인즉 빨간 머리를 가진 사람을 선발하여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베껴쓰기만 하면 많은 주급을 준다고 하여 지원하여 약속한 돈을 받아지만 2달정도 지나자 갑자기 그 연맹이 없어져 더이상 쉽게 돈을 받지 못한게 아쉽다며 이유를 꼭 알고 싶다는 전당포주인의 의뢰였는데 이이야기 역시 전혀 예상치 못한 방면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게 된다.

또 흥미있었던 이야기는 11번째의 녹주석 코로넷으로 은행가가 왕조의 국보급의 보물을 대출 담보로 받게 되는데 이를 분실하고 훼손하게 되면서 은행가 자신의 아들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진실을 찾아가며 부자의 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였다.

아서코난도일의 매력이라면 2세기가 넘게 사랑받을정도의 진부한 이야기와 뻔한 결말을 추구하지 않는 추리작가라는 점이다.

다양한 이야기와 인간의 욕망으로 빚어진 음모와 술수를 이야기하고, 곳곳에 우연과 함정을 배치해놓고, 엇갈린 생각과 두뇌싸움을 시키는 작가 덕분에 재미있게 읽어지는 소설이 셜록홈즈의 장점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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