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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계곡 - 개정판 ㅣ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4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평점 :
공포의 계곡은 모리아티 교수가 처음 등장하는 시리즈이다.
모리아티 교수는 겉으로는 소행성 역학을 쓴 저명한 학자이지만 안으로는 악랄한 범죄를 꾸미고, 지하세게를 움직이고 이를 완벽하게 은폐하는 나쁜 놈으로 나오는 인물이다.
소설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플록은 모리아티교수의 사주를 받아 활동하는 한명의 인물이고 필명이며
홈즈에게 의문의 편지를 보내온다.
암호를 풀어보면 더글라스가 위험하다라는 내용인데, 편지를 받고 암호를 해독한 바로 그날 맥도널드 경위에게 벌스턴 영주 저택에서 더글라스가 살해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본격적인 추리가 시작된다.
모리아티 교수는 연봉 700파운드에 불과하지만 4만파운드가 넘는 화가 드뢰즈의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대단한 부자이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인물이었다.
죽은 인물로 묘사되는 50세가량의 더글라스는 미국에서 건너온 전직 광산업자로 해자와 도개교를 품은 대저택을 소유한 이로 지역사회에 많은 돈을 기부해 마을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던 사람이다. 더글라스의 아내는 스무살 가량 젊은 여자로 미인이었으며 저택에 자주오는 바커란 인물은 45세가랑 되는 건장하고 잘 생긴 용모로 더글라스의 죽음을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이다.
죽은 이의 곁에는 v.v.라는 의문의 이니셜과 341이라는 글자가 쓰여있고 결혼반자가 사라졌다.
왓슨은 남편 사망후 얼마되지 않아 더글라스의 아내와 바커가 몰래 만나 웃음짓기도 하고 몰래 밀담을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이 들이 연정으로 모의하고 남편이자 친구를 살해한 것일까? 사건의 범인은 누구이며 어떻게 해결될까?
이야기를 좀 더 진행하면 스포일러가 될게 분명하니 얘기는 이쯤에서 마치지만,
역시 이 사건 역시 상투적인 전개가 아닌 의외의 반전을 가지고 있었다.
홈즈의 시리즈를 읽다보니 아서코난도일은 사건의 결말과 해결과정보다 사건의 원인과 배경을 설명하는 것에 더 긴 시간과 공을 들여 이야기 하기를 즐겨한다.
1부는 사건현장과 해결을 2부는 사건의 내막을 결정짓는 원인을 설명하는 구성이 바로 그러하며, 이러한 구성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이야기 속의 또다른 이야기를 끌어내어 단순히 추리소설이 아닌 또 하나의 흥미있는 다른 이야기를 읽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한다.
소설에서 악당 모리아티 교수가 첫 등장하고, 이에 관해 짧게 서술하고 끝난 부분이 아쉽지만 다음 차에서의 재 등장을 고대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