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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실험하다 - 재미와 호기심으로 읽고 상식이 되는 심리학
강사월 지음, 민아원 그림 / 슬로래빗 / 2015년 12월
평점 :
사람은 본성적으로 심리에 관해 참으로 궁금해한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저 사람의 마음이 궁금해.혹은 내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타인과 심리적으로 가까워지기 위해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또한 현대사회에서는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심리학을 의도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심리학에 관한 책은 시중에 참 많지만 흥미를 가지고 쉽게 읽어내려갈 만한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네이버에서 조회수 500만이 넘는 심리학 연재물을 쓰고 있고 미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은 심리학 석사 출신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의문을 가지며 궁금해했던 심리적인 문제들에 대해 이 책은 간결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설명해 놓았다.
책의 구성은 인지심리학, 미디어 심리학, 소비심리학, 발달심리학, 사랑심리학, 사회심리학, 긍정심리학, 성격심리학의 8부분으로 나누어 실생활에서 누구나 직접적으로 겪을 수 있는 실용심리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예를 들어 소비심리학에서는 물건을 구매할때 색이 미치는 영향이 크며, 색을 인지할때도 같은 색의 경우 '갈색'보다는 '모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세련되게 느껴져 소비자는 이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또한 음식광고에 자주 노출될 수록 음식물 자체의 섭취를 높이기도 한다. 실제로 먹방프로그램에서 라면을 조리하면 라면을 끓여 먹고 싶고, 뜨근하고 맛있어 보이는 설렁탕이 나오면 내일 저집에 가서 먹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경험해본적 있을 것이다.
사랑심리학에서는 요즘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SNS사용과 애정도간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SNS 이용빈도가 높을 수록 결혼에 대한 만족감은 낮고 이혼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즉, 인터넷 사용이 증가할때 전반적인 행복이 감소된다는 결론이다.
우리에게 나와 타인의 마음과 행동의 흐름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심리를 공부하고 알아간다는 것은 곧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를 예측하여 타인과 나자신을 이해하는 단초가 되는 지혜가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실험과 연구결과에 의해 어떤 행동이 나타났다는 실증적으로 밝혀진 것들을 전제로 책을 서술했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갔다. 심리학에 대한 기본 상식을 쌓기도 좋고 심심할때 아무장이나 막 펼쳐서 보아도 전혀 부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