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하영춘 외 지음 / 거름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사생활은 생각보다 애환이 많은 삶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녹록치 않음을 몸소 느끼게 된다. 회사 생활 2년 정도이면 업무도 익숙해지고 자리잡게 되는 시기이다.

이후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사실 업무적인 면보다는 인간관계라 할 것이다. 업무자체보다는 조직 내 상하 관계에서 커뮤니케이션이나 일처리 방식에서 매끄럽지 못하고 크고 작은 트러블이 발생하면 스트레스가 치솟고 사표를 쓰고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상황도 왕왕 벌어지기도 한다.

 
깐깐하고 무능하면서 입은 걸레처럼 걸은 한 대 들어박고 싶은 윗상사, 일에는 뺀질대고 말끝마다 반기를 드는 얄미운 아래 부하가 꼭 있기 마련이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피한다고 능사는 아닌 법, 뭐 피하려다 다른 곳에서 더 큰 무엇을 만나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은가? 우선 있는 자리에서 최선의 방도를 생각해 볼일이다.

사실 회사의 문제가 있다 해도 집안에 걱정을 끼치는 일일테니 가족에게 일일이 상담하거나 알리기도 그렇고 직장 내 공과 사과 분리되어 있고 일정선의 거리가 있는 사회적인 관계로서의 동기나 선배에게도 회사에서의 고충을 솔직히 털어놓기도 어려운 법이다. 술한잔 친구들과 하며 상담하여도 뾰족한 답이 보이는 것 같지도 않고 답답함을 느낀 적이 많았으리라. 이럴 때는 업무지침서처럼 어떤 참고서 해답이 명확한 책을 찾아보고 싶은 열망도 들었으리라 생각한다.

이책은 이런 고충과 어려움을 사례로 만들어 엮어 놓은 책이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겼던 답답하고 갑갑한 심정을 어찌 그리도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잘 풀어 써놓았는지 목마름에 시원한 숭늉을 찾은 격이다.

김과장 이대리 이 책은 직장은 관계다, 삶이다. 능력이다, 정글이다, 사회다, 애환이다, 굴곡이다 등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총 53가지의 직장에서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고있다.

책을 읽으면서 어쩜 이건 내 이야기 잖아, 이런 사람들 꼭 있지.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사례를 객관적인 눈으로 확인하고 봄으로써 직장생활에 대한 해결책이 보이는 것 같다.

회사고충을 해결해줄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다양한 사례들을 보며 직장 내에서의 내 모습은 타 직원에게 어떻게 비추어질까란 고민도 하게 되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