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 -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앤디 워홀까지
엘리자베스 런데이 지음, 최재경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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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명인들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특히 미술관에서 대가들의 명화들을 보다보면 그림에 압도되어 내가 아주 조그맣다고 느껴질 때, 저들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란? 생각이 문득 들게된다.

 예술가들의 사생활이란 책을 보면 위대한 예술가들의 뒷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구성해놓았다. 출생과 성장과정, 그림을 그리게 된 사연, 그림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가쉽거리가 될 만한 사생활들까지.. 

영원히 남을 법한 그들의 대단한 그림만 보고는 도저히 알 수 없었던 그들의 인간적인 부분들과 괴짜같은 일화, 그리고 성격까지 알게 되어서 그들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미켈란젤로, 고야, 렘브란트, 폴세잔, 모네, 로댕, 반 고흐 뭉크, 샤갈, 달리, 앤디 워홀 등 중세에서 현대화까지 총 38명의 내노라 하는 유명한 화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중 우리에게 너무나도 사랑받는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살짝 짧게 옮겨 보자면, 
 

[광기가 극에 달했을 무렵, 빈센트 반 고흐는 물감 튜브에서 물감을 짜서 먹기도 했다.
그가 쓴 화사한 에메랄드 빛 녹색은 구리와 비소 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독성이 매우 강했고, 물감뿐만 아니라 쥐를 죽이기 위한 살충제로도 쓰였다. 이론적으로 반 고흐의 신경증은 비소 중독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 비운의 천재화가 고흐는 물감을 직접 짜 먹어서 병이 더 악화가 되었던 것이다. 이런!!!

가난과 고독속에서 폐인에 미치광이가 되어갔던 반고흐는 너무나도 가련하고 애처로운 삶을 살았다. 충실한 반려자를 만나지 못해 더욱 불운했던 고흐, 이런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어쩜 번뜩이는 천재의 광기가 그 빛을 발하는 작품이 탄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평범한 삶과 천재적인 화가의 재능을 주었으나 시련의 삶을 선택할 권리가 주어진다면 과연 어떤 삶을 선택할까?란 의문이 책을 본 후 문뜩 떠오른다.
천재적 예술의 삶은 길고 인간의 안온한 삶은 짧다...

예술가들의 사적인 삶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분들은 한번쯤 읽어 봐야할 책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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