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1
이숲 편집부 엮음 / 이숲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유럽과 남미 등 10여개국을 여행하면서 나는 한가지 버릇이 생겼다.

그것은 그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그 나라의 음식점을 찾아가 전통요리를 맛보는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빠에야, 아르헨티나에 도착해서는 아르헨티나산 쇠고기 스테이크, 터키에 도착해서는 케밥과 터키식 아이스크림 등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면 그 나라의 국민성을 미리 예측하게 된다.

음식은 단순히 요리가 아니라 그 나라의 토산품, 음식문화, 국민의 입맛 성향까지 가늠해 보는 재미있는 잣대이기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겐 늘 타국의 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호기심과 탐구의 대상이며, 즐거움의 시간, 두근두근 기대되는 순간인 것이다.

음식을 직접 해먹고, 남에게 대접하기를 즐기는 나는, 취미가 요리인지라 요리책에 대한 관심도 많다.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이란 책은 세계 18개국 24가지 요리가 담겨있다.

각기 다른 저자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쓴 세계 각국의 독특한 음식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한권의 책으로 버무려져 마치 비빔밥을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각 국의 독특한 음식이 생기게 된 연원부터 24명의 필자의 개인적인 사연들이 녹아나면서 독자를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이끌고 빨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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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온 음식들이 각국의 독특한 음식이니 만큼 그림의 떡일 수도 있지만 책은 한국에서도 같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을 간략하게 소개해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다.


이 시간 매끼 마다 비슷한 음식을 먹으며 색다른 음식과 맛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분이라면 바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낯선 음식에 도전하는 모험심. 모험심이 있어야 새로운 음식의 발견도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다 나에게 너무나 잘 맞을 만한 이국적인 맛의 세계로 퐁당 빠질수도 있을 테고 말이다.

확률은 반반이다,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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